[글로벌사우스] AI시대의 예술: 노진아의 가이아

한정아
2026-02-11
조회수 654





'어디까지가 기술이고, 어디까지가 예술일까?"

 울산 시립미술관에서 진행한 흥미로운 전시가 나의 감각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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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울산시립미술관 특별전

[예술과 인공지능]

2024년 11월 14일부터 진행되었던 전시는 동시대 담론을 펼쳐내는 신선한 기획이였다,

1950년대 중반 실험실에서 ‘인공지능’이라는 용어가 탄생한 이래

오늘에 이르러 인공지능 시대는 전환점에 도달하였습니다.

인간의 고유 영역으로 여겨지던 예술도 예외 없이 인공지능의 도전을 받게 되었습니다.

‘인공지능은 예술가가 될 수 있을까요?’ ‘예술가의 친절한 조수이자 훌륭한 도구일까요?’

울산 시립미술관 발췌.

 

유튜브에서 미대생 3시간 ai 분이라는 영상을 보았는가? 더 이상 작가의 손이 중요하지 않은 지금. 

우리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에 편입해야만한다.

마치 처음 카메라가 생기고 화가들이 설 자리를 잃은 상황이 오버랩되는듯하다.


이러한 시대에 거스를 수 없는 기술의 발전을 이용해  작가의 세계를 가장 잘 보여준 작가 노진아의 가이이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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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아- 가이아

2017

로봇 , 조각·설치

인공지능 로보틱스 조각, 레진, 나무, 인터렉티브 시스템

350×300×200cm


진화하는 신, 가이아

노진아는 인간과 기계의 공진화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으로 인공지능 및 기계적 시스템에 관한 작업을 해왔다. <진화하는 신, 가이아>는 인간이 되고 싶어하는 기계인형 ‘가이아’에게 관객이 질문을 하면 가이아가 센서를 통해 인식한 음성 정보에 반응해 대답하는 작품으로, 아직 온전히 완성되지 않은 인공지능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을 동시에 다룬다.

가이아란 대지의 어머니이자, 스스로 조절하며 상호작용하는 지구를 칭한다. 가이아 이론은 지구를 자기조절 능력을 가진, 즉 모든 생명체와 무생물이 서로 상호작용하며 에너지를 보충하는 유기체로 본다. 자기조절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지구의 생명체를 동경하여 ‘가이아’라는 이름을 갖게 된 이 기계인형은 반은 사람, 반은 나무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사람들의 단순한 질문에도 꽤 복잡하고 철학적인 대답을 한다. 관객들은 가이아의 예상 밖의 대답에 당황하며 기계인형과의 대화를 이어가기가 쉽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관객의 질문이 단순하고 한정된 것에 비해 가이아의 대답은 오히려 풍부하다. 관객과 가이아의 대화만을 놓고 보면 빈곤한 상상력은 오히려 인간의 영역인 것처럼 느껴진다. 완성되지 않은 인공생명체는 여전히 아기 같은 단계지만 관객과의 대화를 학습하여 놀라운 속도로 자라나며, 어느 순간 자기복제 능력을 갖추고 우리를 지배하는 여왕, 가이아가 될 수 있다. 원본(인간)보다 우수한 복제물(기계)을 목도하게 될 인간의 반응을 흥미롭게 기대하게 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관객들은 기꺼이 가이아와의 대화에 응하고, 가이아의 풍부한 사유에 반응한다. 이러한 모습을 통해 작가는 원본과 복제물인 인간과 기계 사이의 관계가 경쟁과 대결보다는 오히려 공진화에 가깝다고 이야기한다.

백남준 아트센터 발췌https://njp.ggcf.kr/collections/265


노진아의 작품은 매우 흥미롭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가장 많은 관람객을 모았다. 그 이유는 단순히 작품의 크기와 시선을 끄는 마스크 조형때문이 아니였다.

가이아는 관람객의 동선을 따라 눈알을 굴린다. 그리고 관람객이 질문하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서슴없이 내어 놓는다.

작품내의 센서와 인공지능이 삽입되어 눈알을 굴리고 질문에 답을 하기때문이다. 

작가는 시대의 흐름과 담론을  현명하게 본인의 작업에 접목했다. 

이러한 쌍방 소통은 일방적으로 관람만하던 관람객들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신선함을 가지고온다. 

이러한 덕분에 아이들은 신이나서 질문을 던지고 움직이고, 중 장년층의 관람객은 신기한 호기심에 질문을 던지고 작품을 관람한다.

작가는 말한다. "우리가 단순한 질문을 하는 동안 가이아는 더 많은 답을 내어 놓는다." 이로써 작품은 인간 창의력의 한계에 대해 말한다.  

그리고 거스를 수 없는 기계의 진화에 작가도 몸소 작품으로 승화하는 동시대성을 보여준다.  노진아 작가는 이를 "공진화"라고 표현하는데 아직은 인간의 창의력과 손길이 인공지능을 조작한다는 의미도 내포되어있다고 본다.

작가의 이러한 2차 생산물이 없다면 인공지능은 예술에 편입될 수 없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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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협회 아이테르 [ AITHER ] 부산전시관


문화예술기획


아이테르 AITHER 


부산 갤러리/전시관

- 문화예술기획업


주소: (48737)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로 65번길 21

주차: 진시장 공영주차장

서비스 운영시간: 월-토 10:00~18:00

연락처: 051-977-5272 | sck02145@naver.com | https://aith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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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aither.kr

유튜브: https://www.youtube.com/@AITHERART


[시설 안내]

4층, 전시 공간

5층, 라운지

6층, 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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