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사우스] '우리' 들 - 경계가 세워지고 허물어지고 빈 틈 위에, 다시 세워지고 무너지는

LuSH
2026-04-08
조회수 179

지난 2024년 8월부터 11월까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SeMA 옴니버스 《나는 우리를 사랑하고 싶다》 전시를 선보였다. 이 전시는 집단화된 이야기로 환원되지 않는 사회적 소수자들의 다양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서로 다른 개인들로 연결되는 새로운 공동체를 상상하기 위해 기획된 전시이다. 성적 지향, 사회문화적 환경, 국적, 경제적 상황 등 다양한 이유로 억압과 차별을 받는 소수자들에 주목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는 작품을 배치함에 있어 특정 소수자를 군집하여 보여주는 것이 아닌 그들의 목소리가 함께 울릴 수 있도록 '상황적 측면'에서 제시하고 있다. 이로인해 전시 관람을 마칠 즈음엔 '그들'을 나와 멀지 않은, 정말 '우리'라고 칭할 수 있는 대상으로 여기게 된 나를 발견하였다. 

집단화된 이야기로 환원되지 않는 소수자들의 이야기가, 집단으로 흡수되는 순간이었다. 반대로 다수라는 이유로 사라지는 개별성을 떠올린다. 과연 진정한 개별적인 것은 어떻게 공공적으로 이야기될 수 있을까? 때로는 극히 개인적인 것이 불특정 다수에게 공감가는 이야기가 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소수성과 다수성에 대한 사고를 스스로 번복하고 다시 쌓아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란 정말 무엇인지 생각한다. 각자가 생각하는 '우리'라는 범주는 무엇을 기준으로 설정되었는지 떠올리며 각자의 '우리'를 논했을 때 과연 각자의 기준은 변화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전시는 미술로써 그 의견을 보여주었다. 이제 실제 감상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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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4년 8월부터 11월까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SeMA 옴니버스 《나는 우리를 사랑하고 싶다》 전시를 선보였다. 이 전시는 집단화된 이야기로 환원되지 않는 사회적 소수자들의 다양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서로 다른 개인들로 연결되는 새로운 공동체를 상상하기 위해 기획된 전시이다(1). 성적 지향, 사회문화적 환경, 국적, 경제적 상황 등 다양한 이유로 억압과 차별을 받는 소수자들에 주목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는 작품을 배치함에 있어 특정 소수자를 군집하여 보여주는 것이 아닌 그들의 목소리가 함께 울릴 수 있도록 '상황적 측면'에서 제시하고 있다. 이로인해 전시 관람을 마칠 즈음엔 '그들'을 나와 멀지 않은, 정말 '우리'라고 칭할 수 있는 대상으로 여기게 된 나를 발견하였다. 

집단화된 이야기로 환원되지 않는 소수자들의 이야기가, 집단으로 흡수되는 순간이었다. 반대로 다수라는 이유로 사라지는 개별성을 떠올린다. 과연 진정한 개별적인 것은 어떻게 공공적으로 이야기될 수 있을까? 때로는 극히 개인적인 것이 불특정 다수에게 공감가는 이야기가 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소수성과 다수성에 대한 사고를 스스로 번복하고 다시 쌓아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란 정말 무엇인지 생각한다. 각자가 생각하는 '우리'라는 범주는 무엇을 기준으로 설정되었는지 떠올리며 각자의 '우리'를 논했을 때 과연 각자의 기준은 변화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전시는 미술로써 그 의견을 보여주었다. 이제 실제 감상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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