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의 정체성
임흥순 (b.1969)
Im Heung-soon
개인이 마주하는 거대한 시대의 현실과 사사건건 기록되기 어려운 지극히 개인적이고 지역적인 삶의 경험을 어떻게 공동체로 확장해 기록하고 재구성할 수 있을까?
1990년대 후반부터 2026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국 근현대사의 역동적 역사에서 기록되지 않은 개인의 서사와 공동체 감각을 내밀한 시선의 영상작업으로 수면에 올린 작가가 있다. 영상 설치 미술가이자 영화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 임흥순(b.1969)이다. 임흥순이 본격적인 활동한 1990년대와 2000년대 전후의 한국은 세계화의 거대한 파도에 올라타는 시기였고, 그 과정에서 앞선 전쟁이 남긴 공동체의 상흔은 서로를 돌보지 못한 채로 봉합되어있었다.
임흥순은 2004년부터 지속한 ‘베트남 프로젝트’을 통해 베트남 전쟁(1955~1975)이 개인과 공동체에 남긴 트라우마와 공유한 사건과 기억을 대하는 ‘우리’의 감각을 재상기시켰다. 초반 프로젝트인〈꿈 Ⅰ Ⅱ (2008/2009)〉은 베트남 전쟁과 숭례문 화재(2008) 그리고 용산참사(2009) 세 가지 사건을 등장시킨다. 불길에 치솟은 숭례문 화재 현장과 용산 참사 장면은 베트남 전쟁 참전 군인의 시선을 통해 전달된다. 시간성이 다른 사건을 해석하는 참전 군인의 시선은 사건의 객관적인 경위가 아닌, 그 사건에 휘말린 개인과 관계를 들여다보게 하는 장치로 기능한다. 꿈 속의 장면이 그러하듯 사건들 사이의 빈 공간과 잇따르는 이미지의 연결고리를 찾으려 애쓰는 시도를 통해 그 빈 자리에는 치유되지 못한 공동체의 기억이 있음을 발견하게 한다.

예술에 있어서 공동의 정체성에 대한 역할이 상당히 부족하다. 예술은 예술이고 현실은 현실이 아니다. 또한 남의 고통은 남의 고통으로 끝나지 않는다. 고통이 생활화된 우리는 실체를 드러내지 않는 상대와 매일매일 전쟁을 치르고 있다. 혼자서 각개전투 하듯 말이다.
2009년 진행한 개인전 《행복으로의 초대》 작가노트 발췌
해당 작품 외에도, <내사랑 지하(2008)>, <공장단지>, <좋은 빛, 좋은 공기(2020)>, <포옹(2021)>, <파도(2022)> 영상을 통해 역사적으로 함께 거쳐온 공간과 사건 그리고 기억을 재료로 공동체를 연결하고 응집하는 실천을 보여주고 있다. 해당 시간을 한참을 떠나온 스크린 앞에서 따뜻한 유대감이 느껴지는 이유는 바로 흩어진 체험이 연결되는 상실과 회복의 집단 감각이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참조 및 재가공
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2-2023 작가조사-연구-비평> 지원사업으로 발행된 연구서, 『임흥순 콤플렉스』>
https://www.arko.or.kr/artcenter/synap/skin/doc.html?fn=NzE0ODk1XzIwMjQxMDE4MTc1OTI0OTU4MQ.pdf&rs=/artcenter/synap/result/95/
2. https://www.e-flux.com/announcements/150475/im-heung-soonthings-that-do-us-part-belief-faith-love-betrayal-hatred-fear-ghost
3. https://monthlyart.com/portfolio-item/%EC%9E%84%ED%9D%A5%EC%88%9C/
문화예술기획 : https://aither.imweb.me/Directing_service
전시용 가벽 렌탈 : https://aither.imweb.me/Home/?idx=168383314&bmode=view
AITHER
DIRECTOR. GONG MYEONGSEONG.
ADDRESS. (48737) 21, BEOMIL-RO 65BEON-GIL, DONG-GU, BUSAN, REPUBLIC OF KOREA.
PARKING : Jin Market public parking lot
4F EXHIBITION.
5F LOUNGE.
6F WAREHOUSE.
ONLINE CS. MON TO SAT 10:00-18:00.
CONTACT. 051-977-5272 | SCK02145@NAVER.COM | https://aither.kr/
INSTA. @aither.kr | YOUTUBE. [www.youtube.com/@AITHERART](http://www.youtube.com/@AITHERART)
FAX. 0504-322-2379
AITHER :: introductory material https://drive.google.com/drive/folders/14fIaNXjzbEocA0Ah317-rv8Tikv3zCwQ?usp=drive_link

공동의 정체성
임흥순 (b.1969)
Im Heung-soon
개인이 마주하는 거대한 시대의 현실과 사사건건 기록되기 어려운 지극히 개인적이고 지역적인 삶의 경험을 어떻게 공동체로 확장해 기록하고 재구성할 수 있을까?
1990년대 후반부터 2026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국 근현대사의 역동적 역사에서 기록되지 않은 개인의 서사와 공동체 감각을 내밀한 시선의 영상작업으로 수면에 올린 작가가 있다. 영상 설치 미술가이자 영화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 임흥순(b.1969)이다. 임흥순이 본격적인 활동한 1990년대와 2000년대 전후의 한국은 세계화의 거대한 파도에 올라타는 시기였고, 그 과정에서 앞선 전쟁이 남긴 공동체의 상흔은 서로를 돌보지 못한 채로 봉합되어있었다.
임흥순은 2004년부터 지속한 ‘베트남 프로젝트’을 통해 베트남 전쟁(1955~1975)이 개인과 공동체에 남긴 트라우마와 공유한 사건과 기억을 대하는 ‘우리’의 감각을 재상기시켰다. 초반 프로젝트인〈꿈 Ⅰ Ⅱ (2008/2009)〉은 베트남 전쟁과 숭례문 화재(2008) 그리고 용산참사(2009) 세 가지 사건을 등장시킨다. 불길에 치솟은 숭례문 화재 현장과 용산 참사 장면은 베트남 전쟁 참전 군인의 시선을 통해 전달된다. 시간성이 다른 사건을 해석하는 참전 군인의 시선은 사건의 객관적인 경위가 아닌, 그 사건에 휘말린 개인과 관계를 들여다보게 하는 장치로 기능한다. 꿈 속의 장면이 그러하듯 사건들 사이의 빈 공간과 잇따르는 이미지의 연결고리를 찾으려 애쓰는 시도를 통해 그 빈 자리에는 치유되지 못한 공동체의 기억이 있음을 발견하게 한다.
예술에 있어서 공동의 정체성에 대한 역할이 상당히 부족하다. 예술은 예술이고 현실은 현실이 아니다. 또한 남의 고통은 남의 고통으로 끝나지 않는다. 고통이 생활화된 우리는 실체를 드러내지 않는 상대와 매일매일 전쟁을 치르고 있다. 혼자서 각개전투 하듯 말이다.
2009년 진행한 개인전 《행복으로의 초대》 작가노트 발췌
해당 작품 외에도, <내사랑 지하(2008)>, <공장단지>, <좋은 빛, 좋은 공기(2020)>, <포옹(2021)>, <파도(2022)> 영상을 통해 역사적으로 함께 거쳐온 공간과 사건 그리고 기억을 재료로 공동체를 연결하고 응집하는 실천을 보여주고 있다. 해당 시간을 한참을 떠나온 스크린 앞에서 따뜻한 유대감이 느껴지는 이유는 바로 흩어진 체험이 연결되는 상실과 회복의 집단 감각이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참조 및 재가공
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2-2023 작가조사-연구-비평> 지원사업으로 발행된 연구서, 『임흥순 콤플렉스』>
https://www.arko.or.kr/artcenter/synap/skin/doc.html?fn=NzE0ODk1XzIwMjQxMDE4MTc1OTI0OTU4MQ.pdf&rs=/artcenter/synap/result/95/
2. https://www.e-flux.com/announcements/150475/im-heung-soonthings-that-do-us-part-belief-faith-love-betrayal-hatred-fear-ghost
3. https://monthlyart.com/portfolio-item/%EC%9E%84%ED%9D%A5%EC%88%9C/
문화예술기획 : https://aither.imweb.me/Directing_service
전시용 가벽 렌탈 : https://aither.imweb.me/Home/?idx=168383314&bmode=view
AITHER
DIRECTOR. GONG MYEONGSEONG.
ADDRESS. (48737) 21, BEOMIL-RO 65BEON-GIL, DONG-GU, BUSAN, REPUBLIC OF KOREA.
PARKING : Jin Market public parking l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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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INE CS. MON TO SAT 10:00-18:00.
CONTACT. 051-977-5272 | SCK02145@NAVER.COM | https://aither.kr/
INSTA. @aither.kr | YOUTUBE. [www.youtube.com/@AITHERART](http://www.youtube.com/@AITHER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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