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사회 저항적 메시지를 던지는 뱅크시의 전시회 <리얼 뱅크시>
Keyword : #뱅크시 #그래피티 #현대예술
Writer: 류현우
Main text:
5월 10일부터 10월 20일까지 그라운드 서울에서 진행된 <리얼 뱅크시> 전시를 관람하고 왔다. 이번 전시가 특별했던 이유는 공식적으로 인정된 실제 뱅크시 작품들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뱅크시는 익명의 작가이기 때문에 그의 작품을 배낀 모조품이 많고, 그렇기에 그가 직접 설립한 회사인 ‘패스트 컨트롤’의 인증 여부가 중요하다. 이번 전시에는 패스트 컨트롤에서 승인한 작품들이 있다고 한다. 또한 뱅크시 도서의 베스트 셀러 작가이자 뱅크시 작품을 연구하는 큐레이터들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기획된 전시라는 점에서 때문에 이번 전시회가 신뢰도 높은 전시라고 평가받기도 했다.
뱅크시는 1974년생 잉글랜드 브리스톨 출신의 남성 작가로 추정되며 현재까지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동시대 예술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는 그래피티라는 거리 예술의 형식으로 지속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공공의 영역 혹은 타인의 사유지에 무단으로 작품을 남김으로써 자신의 메시지를 남긴다. 이는 빈 벽 혹은 다른 작가의 그래피티를 약탈하듯 작업하는 이전의 낙서 미술과는 달리, 자신의 그림이 담긴 사회적 메시지와 장소와의 관계, 그리고 작업의 시기를 고려한다. 이러한 행위는 익명으로 활동하는 뱅크시를 예술가로서 실존하게 만든다.
또한 그는 1980년대 뉴욕의 그래피티 아티스트, 키스 해링이나 장 미셸 바스키아 같은 작가들이 독창적인 스타일을 바탕으로 주류 예술계의 주목을 받으며 성장했던 사례와도 차이가 있다. 비주류 예술의 계급에서 승격하듯 그들은 갤러리와 아트페어 등으로 자리를 옮겨와 자본주의에 맞는 행보를 보여왔고 그것은 거리 예술가의 반달리즘 혹은 사회 저항적 성격과는 거리가 먼 것이었다. 그러나 뱅크시는 이들과는 대조적이었다. 그가 선택한 ‘익명의’, ‘불법적인’ 활동 형태로 뱅크시는 작가의 명성, 예술의 자본화를 거부하는 대신 관람객을 끌어들이는 데 집중한다. 작가는 관람객을 작품을 감상하는 수동적인 위치로부터 벗어나 변화된 행동으로 나아가도록 자신의 작품이 우리 삶에 대한 성찰, 혹은 캠페인 등과 같이 유용하길 자처한다. 그래서인지 현재까지 이어진 25년 동안의 뱅크시의 행보를 보며 예술이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는 데 사용되기를 바란 진심이 느껴졌다.
1전시장에서는 뱅크시가 꾸준하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팔레스타인 장벽에서의 활동 기록과 우크라이나 전쟁과 난민문제,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을 주제로 한 디즈멀랜드, 그리고 2015년에 제작한 작품을 중심으로 전시되어 있었다. 2전시장에서는 자본주의의 사이의 예술에 대한 뱅크시의 생각을 표현한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풍선과 소녀> 같은 뱅크시의 유명한 작품도 이곳에서 볼 수 있다. <풍선과 소녀>는 소더비 경매장에서 낙찰 직후 액자 속에 숨겨진 파쇄기가 작동한 퍼포먼스로 더 주목받게 된 작품이다. 이를 통해 예술의 자본화에 저항하는 뱅크시의 정신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전시는 지도자의 말에 무조건적으로 순응하지 말라는 것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이어진다. 마지막 전시장은 작은 공간이었지만 뱅크시의 생각을 느끼고 체험해 볼 수 있는 포토존 및 체험 공간도 함께 마련되어 있어 인상 깊었다.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의료진들 등의 사람들이 진짜 히어로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게임 체인저> 작품 등을 통해 사회 문제에 대해 직접 행동을 실천하라는 메시지를 보여주는 것을 마지막으로 전시는 마무리된다.
영향력 있고 실력 있는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끝까지 지켜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해답을 찾게 해주는 뱅크시를 보며 그가 인기 있는 작가가 된 것은 단지 좋은 그림을 그리는 데서 그치지 않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해 시사하는 사람이기 때문인 것 같다. 전시 구성이 짜임새 있게 잘 준비되었다고 느꼈고 평소에 뱅크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전시였다.
참조 및 출처 표기(References and Sources): 본인 촬영
AITHER
아이테르 / 갤러리 / 문화예술콘텐츠기획
DIRECTOR. GONG MYEONGSEONG.
ADDRESS. (48737) 21, BEONIL-RO 65BEON-GIL, DONG-GU, BUSAN, REPUBLIC OF KOREA.
PARKING : Jin Market public parking lot
4F EXHIBITION.
5F LOUNGE.
6F WAREHOUSE.
ONLINE CS. MON TO SAT 10:00-18:00.
CONTACT. 051-977-5272 | SCK02145@NAVER.COM | https://aither.kr/
INSTA. @aither.kr | YOUTUBE. www.youtube.com/@AITHERART
FAX. 0504-322-2379
#부산전시 #부산전시대관 #부산갤러리 #아이테르 #지원사업 #부산작업실 #작가 #부산작가 #예술경영 #대안공간 #작가공모 #갤러리스트 #청년작가 #미술 #Korea art #예술정책 #Busan art #예술협회아이테르 #예술 #전시 #서울전시 #큐레이터 #전시회 #현대미술 #미술관 #아트 #아트갤러리 #아트컬렉터 #아트커뮤니티 #아트마켓 #아트쇼 #아트페어 #아트워크 #아트디렉터 #아트라이프 #아트컬처 #아트스타그램 #아트로드 #아트월드 #아트레이트 #아트포럼 #아트매거진 #아트카페 #아트프로젝트 #아트피스톨 #아트퍼포먼스 #아트콜렉션 #아트컨설팅 #아트디자인 #아트페스티벌 #아트워크샵 #아트인스타그램 #아트컨템포러리 #아트세일 #아트마케팅 #아트프로그램 #아트갤러리투어 #아트센터 #아트콘텐츠 #아트컬렉션 #아트페스티벌 #아트스쿨 #아트워크샵 #아트웍북 #아트케이프 #아트마켓플레이스 #아트프로모션 #아트스케치 #아트프린트 #아트웍샵 #아트코디네이터 #아트콜라보레이션 #아트카페 #아트세션 #아트트렌드 #아트에디션 #아트워크프로젝트 #아트패션 #아트뉴스 #아트로맨틱 #아트창작 #아트인테리어 #아트퍼블리싱 #아트피스 #아트디렉션 #아트플랫폼 #아트펀딩 #아트스쿨 #아트시네마 #아트영상 #아트이벤트 #아트카탈로그 #아트포럼 #아트프로모션 #아트마켓 #아트라이프 #아트콘텐츠 #아트토크 #아트이벤트 #아트워크샵 #아트스쿨 #아트마케팅 #아트챌린지 #아트컨설팅 #아트소셜네트워크 #아트웍스페이스 #아트활동 #아트페스티벌 #아트마케팅 #아트브랜딩 #아트캠프 #아트포럼 #아트투어 #아트콘셉트 #아트퍼포먼스 #아트워크숍 #아트마케팅 #아트콜라보레이션 #아트프로그램 #아트창작 #아트테라피 #아트컨템포러리 #아트스케치 #아트리더 #아트콘서트 #아트뮤지엄 #아트강연 #아트워크샵 #아트파티 #아트콘텐츠 #아트페어 #아트프로젝트 #아트플래닛 #아트피크닉 #아트컬쳐 #아트로맨스 #아트워크투어 #아트투어 #아트캘리지 #아트투게더 #아트스케치북 #아트블로그 #아트와인 #아트레슨 #아트스쿨 #아트프로젝트 #아트웍샵 #아트디렉션 #아트마케팅 #아트콘텐츠 #아트인테리어 #아트클래스 #아트퍼포먼스 #아트플랫폼 #아트포럼 #아트리더십 #아트투어 #아트플랫폼 #아트감상 #아트콘서트 #아트프로모션 #아트워크샵 #아트카페 #아트페스티벌 #아트워크샵 #아트코리아 #아트교육 #아트프로그램 #아트카페 #아트공방 #아트캠프 #아트교실 #아트모델 #아트워크
[ Curation Trend ]
We look into domestic and international art exhibition trends and share insights gained.
국내 및 해외학술지, 공공데이터 포털DB를 바탕으로 국내/외 미술전시 경향을 살펴보고 얻는 인사이트를 공유합니다.
Title : 사회 저항적 메시지를 던지는 뱅크시의 전시회 <리얼 뱅크시>
Keyword : #뱅크시 #그래피티 #현대예술
Writer: 류현우
Main text:
5월 10일부터 10월 20일까지 그라운드 서울에서 진행된 <리얼 뱅크시> 전시를 관람하고 왔다. 이번 전시가 특별했던 이유는 공식적으로 인정된 실제 뱅크시 작품들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뱅크시는 익명의 작가이기 때문에 그의 작품을 배낀 모조품이 많고, 그렇기에 그가 직접 설립한 회사인 ‘패스트 컨트롤’의 인증 여부가 중요하다. 이번 전시에는 패스트 컨트롤에서 승인한 작품들이 있다고 한다. 또한 뱅크시 도서의 베스트 셀러 작가이자 뱅크시 작품을 연구하는 큐레이터들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기획된 전시라는 점에서 때문에 이번 전시회가 신뢰도 높은 전시라고 평가받기도 했다.
뱅크시는 1974년생 잉글랜드 브리스톨 출신의 남성 작가로 추정되며 현재까지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동시대 예술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는 그래피티라는 거리 예술의 형식으로 지속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공공의 영역 혹은 타인의 사유지에 무단으로 작품을 남김으로써 자신의 메시지를 남긴다. 이는 빈 벽 혹은 다른 작가의 그래피티를 약탈하듯 작업하는 이전의 낙서 미술과는 달리, 자신의 그림이 담긴 사회적 메시지와 장소와의 관계, 그리고 작업의 시기를 고려한다. 이러한 행위는 익명으로 활동하는 뱅크시를 예술가로서 실존하게 만든다.
또한 그는 1980년대 뉴욕의 그래피티 아티스트, 키스 해링이나 장 미셸 바스키아 같은 작가들이 독창적인 스타일을 바탕으로 주류 예술계의 주목을 받으며 성장했던 사례와도 차이가 있다. 비주류 예술의 계급에서 승격하듯 그들은 갤러리와 아트페어 등으로 자리를 옮겨와 자본주의에 맞는 행보를 보여왔고 그것은 거리 예술가의 반달리즘 혹은 사회 저항적 성격과는 거리가 먼 것이었다. 그러나 뱅크시는 이들과는 대조적이었다. 그가 선택한 ‘익명의’, ‘불법적인’ 활동 형태로 뱅크시는 작가의 명성, 예술의 자본화를 거부하는 대신 관람객을 끌어들이는 데 집중한다. 작가는 관람객을 작품을 감상하는 수동적인 위치로부터 벗어나 변화된 행동으로 나아가도록 자신의 작품이 우리 삶에 대한 성찰, 혹은 캠페인 등과 같이 유용하길 자처한다. 그래서인지 현재까지 이어진 25년 동안의 뱅크시의 행보를 보며 예술이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는 데 사용되기를 바란 진심이 느껴졌다.
1전시장에서는 뱅크시가 꾸준하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팔레스타인 장벽에서의 활동 기록과 우크라이나 전쟁과 난민문제,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을 주제로 한 디즈멀랜드, 그리고 2015년에 제작한 작품을 중심으로 전시되어 있었다. 2전시장에서는 자본주의의 사이의 예술에 대한 뱅크시의 생각을 표현한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풍선과 소녀> 같은 뱅크시의 유명한 작품도 이곳에서 볼 수 있다. <풍선과 소녀>는 소더비 경매장에서 낙찰 직후 액자 속에 숨겨진 파쇄기가 작동한 퍼포먼스로 더 주목받게 된 작품이다. 이를 통해 예술의 자본화에 저항하는 뱅크시의 정신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전시는 지도자의 말에 무조건적으로 순응하지 말라는 것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이어진다. 마지막 전시장은 작은 공간이었지만 뱅크시의 생각을 느끼고 체험해 볼 수 있는 포토존 및 체험 공간도 함께 마련되어 있어 인상 깊었다.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의료진들 등의 사람들이 진짜 히어로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게임 체인저> 작품 등을 통해 사회 문제에 대해 직접 행동을 실천하라는 메시지를 보여주는 것을 마지막으로 전시는 마무리된다.
영향력 있고 실력 있는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끝까지 지켜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해답을 찾게 해주는 뱅크시를 보며 그가 인기 있는 작가가 된 것은 단지 좋은 그림을 그리는 데서 그치지 않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해 시사하는 사람이기 때문인 것 같다. 전시 구성이 짜임새 있게 잘 준비되었다고 느꼈고 평소에 뱅크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전시였다.
참조 및 출처 표기(References and Sources): 본인 촬영
AITHER
아이테르 / 갤러리 / 문화예술콘텐츠기획
DIRECTOR. GONG MYEONGSEONG.
ADDRESS. (48737) 21, BEONIL-RO 65BEON-GIL, DONG-GU, BUSAN, REPUBLIC OF KOREA.
PARKING : Jin Market public parking lot
4F EXHIBITION.
5F LOUNGE.
6F WAREHOUSE.
ONLINE CS. MON TO SAT 10:00-18:00.
CONTACT. 051-977-5272 | SCK02145@NAVER.COM | https://aither.kr/
INSTA. @aither.kr | YOUTUBE. www.youtube.com/@AITHERART
FAX. 0504-322-2379
#부산전시 #부산전시대관 #부산갤러리 #아이테르 #지원사업 #부산작업실 #작가 #부산작가 #예술경영 #대안공간 #작가공모 #갤러리스트 #청년작가 #미술 #Korea art #예술정책 #Busan art #예술협회아이테르 #예술 #전시 #서울전시 #큐레이터 #전시회 #현대미술 #미술관 #아트 #아트갤러리 #아트컬렉터 #아트커뮤니티 #아트마켓 #아트쇼 #아트페어 #아트워크 #아트디렉터 #아트라이프 #아트컬처 #아트스타그램 #아트로드 #아트월드 #아트레이트 #아트포럼 #아트매거진 #아트카페 #아트프로젝트 #아트피스톨 #아트퍼포먼스 #아트콜렉션 #아트컨설팅 #아트디자인 #아트페스티벌 #아트워크샵 #아트인스타그램 #아트컨템포러리 #아트세일 #아트마케팅 #아트프로그램 #아트갤러리투어 #아트센터 #아트콘텐츠 #아트컬렉션 #아트페스티벌 #아트스쿨 #아트워크샵 #아트웍북 #아트케이프 #아트마켓플레이스 #아트프로모션 #아트스케치 #아트프린트 #아트웍샵 #아트코디네이터 #아트콜라보레이션 #아트카페 #아트세션 #아트트렌드 #아트에디션 #아트워크프로젝트 #아트패션 #아트뉴스 #아트로맨틱 #아트창작 #아트인테리어 #아트퍼블리싱 #아트피스 #아트디렉션 #아트플랫폼 #아트펀딩 #아트스쿨 #아트시네마 #아트영상 #아트이벤트 #아트카탈로그 #아트포럼 #아트프로모션 #아트마켓 #아트라이프 #아트콘텐츠 #아트토크 #아트이벤트 #아트워크샵 #아트스쿨 #아트마케팅 #아트챌린지 #아트컨설팅 #아트소셜네트워크 #아트웍스페이스 #아트활동 #아트페스티벌 #아트마케팅 #아트브랜딩 #아트캠프 #아트포럼 #아트투어 #아트콘셉트 #아트퍼포먼스 #아트워크숍 #아트마케팅 #아트콜라보레이션 #아트프로그램 #아트창작 #아트테라피 #아트컨템포러리 #아트스케치 #아트리더 #아트콘서트 #아트뮤지엄 #아트강연 #아트워크샵 #아트파티 #아트콘텐츠 #아트페어 #아트프로젝트 #아트플래닛 #아트피크닉 #아트컬쳐 #아트로맨스 #아트워크투어 #아트투어 #아트캘리지 #아트투게더 #아트스케치북 #아트블로그 #아트와인 #아트레슨 #아트스쿨 #아트프로젝트 #아트웍샵 #아트디렉션 #아트마케팅 #아트콘텐츠 #아트인테리어 #아트클래스 #아트퍼포먼스 #아트플랫폼 #아트포럼 #아트리더십 #아트투어 #아트플랫폼 #아트감상 #아트콘서트 #아트프로모션 #아트워크샵 #아트카페 #아트페스티벌 #아트워크샵 #아트코리아 #아트교육 #아트프로그램 #아트카페 #아트공방 #아트캠프 #아트교실 #아트모델 #아트워크
[ Curation Trend ]
We look into domestic and international art exhibition trends and share insights gained.
국내 및 해외학술지, 공공데이터 포털DB를 바탕으로 국내/외 미술전시 경향을 살펴보고 얻는 인사이트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