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 다르게 보기:<사물은 어떤 꿈을 꾸는가> - ①사물의 세계 -
Keyword :#포스트휴머니즘 #사물은어떤꿈을꾸는가 #사물의세계
Writer: pastry_yum@naver.com
Main text:
인간은 여러가지 사물을 만들어 왔다. 사물은 대부분 인간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졌고, 그렇기 때문에 사물이라는 것은 인간의 씀임과 목적으로 존재한다. 인간은 인간을 위한 그 쓰임과 목적을 끊임없이 탐구하고 생산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로운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사물을 결합하고 디자인해서 기존에 없는 무언가를 만들어 낸다. 이렇게 만들어진 사물은 어느새 세상을 가득 채우는 한편, 환경파괴나 기후문제같은 사회문제를 일으키며 포스트휴머니즘의 등장으로 이어졌다. 인간이 만든 사물과 자연이 둘러싼 이 세상은 어쩌면 인간만을 위한 세상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시각의 등장이다.
이번 <사물은 어떤 꿈을 꾸는가>전시는 인간이 아닌 사물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그 세계를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한다. 이를테면 인간이 만든 사물과 자연물이 공생하는 세계 혹은 공생관계를 위한 생태학적 관점과 미래를 위한 또다른 질서에 대한 이야기다.
전시는 총 3가지의 섹션 ①사물의세계 ②보이지않은 관계 ③어떤미래로 구성된다.
①사물의 세계 첫번째 섹션은 인간중심의 사물을 해체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 사물을 해체하고 그 사물을 구성하는 작은 단위의 재료와 물질에 대해서 탐구한다. 우리는 작가가 발견한 이 사물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이 사물을 구성하는 형식과 틀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분해한 작은 단위의 물질로 하여금 생각해 볼 수 있다. 더 나아가 기존에 갖고 있던 형식과 틀을 탈피했을 때 새로운 사물의 낯선 형태를 상상해 보기도 한다.
작가 드리프트의<머티리얼리즘>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일상적인 사물을 직접 분해한다. 그 사물의 동작을 이해하고 사물을 구성하는 기초적인 재료로 되돌려 보는데, 일상생활에서 많이 접하는 스마트폰이나 자전거 같은 물건을 대상으로 한다. 그리고 그 제품을 구성하는 재료를 직사각형의 덩어리 형태로 만들어 그 무게까지 정밀하게 재현하기도 한다. 사물을 해체함과 또다른 형태로의 재현을 한 그의 작품은 작은 단위의 재료 즉, 물질을 구성하고 결합하는 행위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한다.
작가는 스마트폰의 구성을 해체해 본다. 그 구성을 살펴보면 니켈같은 환경오염 물질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 물질은 환경오염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인간은 이러한 물질을 사용함으로써 환경오염을 의도하진 않았겠지만, 인간의 필요와 목적에 의해 만들어진 사물은 때때로 사회적 혹은 환경적인 문제가 얽혀 있을 수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실제로 니켈은 채굴과정에서 열대우림을 파괴하는 환경분쟁이 있었다고 한다.
작가 우주+림희영의 ‹Song From Plastic›은 사물의 새로운 결합을 시도한다. 작가가 주목하여 결합한 사물은 플라스틱과 축음기다. 플라스틱은 그 쓰임새에 따라 쉽게 만들어지며, 현대 소비문화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쉽게 만들어져 편리성을 주지만 분해되기 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번 작품에서 작가는 과거 어떤 쓰임새가 있었던 플라스틱을 수집하여 전시했다. 부러진 플라스틱 의자 부터 장난감, 카드, 테이블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사물이다. 작가는 이러한 플라스틱에 과거의 쓰임새, 어떠한 삶의 증언을 해주는 기능적 역할로서의 사물로 바라보고, 새로운 결합을 시도한다.
벽에 걸린 수집된 플라스틱 앞에는 축음기가 설치되어 있다. 설치된 축음기는 실제 동작원리에 따라 만들어 졌지만 일반적인 축음기의 형태가 아닌, 수집된 플라스틱 부품을 결합해 새로운 소리를 만들어 내는 결합된 축음기다. 작가는 이러한 플라스틱 부품을 어떠한 디스크라는 것으로 재현하고자 했다. 디스크로 쓰여지는 플라스틱과 축음기를 통해 새롭게 결합된 이 소리는 디스크의 과거 흔적과 쓰임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한다.
참조 및 출처 표기(References and Sources):
사진 본인 촬영
<사물은 어떤 꿈을 꾸는가> 전시 부록 참고
<AI 학습 및 활용 금지>
AITHER
아이테르 / 갤러리 / 문화예술콘텐츠기획
DIRECTOR. GONG MYEONGSEONG.
ADDRESS. (48737) 21, BEONIL-RO 65BEON-GIL, DONG-GU, BUSAN, REPUBLIC OF KOREA.
PARKING : Jin Market public parking lot
4F EXHIBITION.
5F LOUNGE.
6F WAREHOUSE.
ONLINE CS. MON TO SAT 10:00-18:00.
CONTACT. 051-977-5272 | SCK02145@NAVER.COM | https://aither.kr/
INSTA. @aither.kr | YOUTUBE. www.youtube.com/@AITHERART
FAX. 0504-322-2379
[ Curation Trend ]
We look into domestic and international art exhibition trends and share insights gained.
국내 및 해외학술지, 공공데이터 포털DB를 바탕으로 국내/외 미술전시 경향을 살펴보고 얻는 인사이트를 공유합니다.
사물, 다르게 보기:<사물은 어떤 꿈을 꾸는가> - ①사물의 세계 -
Keyword :#포스트휴머니즘 #사물은어떤꿈을꾸는가 #사물의세계
Writer: pastry_yum@naver.com
Main text:
인간은 여러가지 사물을 만들어 왔다. 사물은 대부분 인간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졌고, 그렇기 때문에 사물이라는 것은 인간의 씀임과 목적으로 존재한다. 인간은 인간을 위한 그 쓰임과 목적을 끊임없이 탐구하고 생산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로운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사물을 결합하고 디자인해서 기존에 없는 무언가를 만들어 낸다. 이렇게 만들어진 사물은 어느새 세상을 가득 채우는 한편, 환경파괴나 기후문제같은 사회문제를 일으키며 포스트휴머니즘의 등장으로 이어졌다. 인간이 만든 사물과 자연이 둘러싼 이 세상은 어쩌면 인간만을 위한 세상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시각의 등장이다.
이번 <사물은 어떤 꿈을 꾸는가>전시는 인간이 아닌 사물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그 세계를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한다. 이를테면 인간이 만든 사물과 자연물이 공생하는 세계 혹은 공생관계를 위한 생태학적 관점과 미래를 위한 또다른 질서에 대한 이야기다.
전시는 총 3가지의 섹션 ①사물의세계 ②보이지않은 관계 ③어떤미래로 구성된다.
①사물의 세계 첫번째 섹션은 인간중심의 사물을 해체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 사물을 해체하고 그 사물을 구성하는 작은 단위의 재료와 물질에 대해서 탐구한다. 우리는 작가가 발견한 이 사물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이 사물을 구성하는 형식과 틀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분해한 작은 단위의 물질로 하여금 생각해 볼 수 있다. 더 나아가 기존에 갖고 있던 형식과 틀을 탈피했을 때 새로운 사물의 낯선 형태를 상상해 보기도 한다.
작가 드리프트의<머티리얼리즘>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일상적인 사물을 직접 분해한다. 그 사물의 동작을 이해하고 사물을 구성하는 기초적인 재료로 되돌려 보는데, 일상생활에서 많이 접하는 스마트폰이나 자전거 같은 물건을 대상으로 한다. 그리고 그 제품을 구성하는 재료를 직사각형의 덩어리 형태로 만들어 그 무게까지 정밀하게 재현하기도 한다. 사물을 해체함과 또다른 형태로의 재현을 한 그의 작품은 작은 단위의 재료 즉, 물질을 구성하고 결합하는 행위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한다.
작가는 스마트폰의 구성을 해체해 본다. 그 구성을 살펴보면 니켈같은 환경오염 물질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 물질은 환경오염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인간은 이러한 물질을 사용함으로써 환경오염을 의도하진 않았겠지만, 인간의 필요와 목적에 의해 만들어진 사물은 때때로 사회적 혹은 환경적인 문제가 얽혀 있을 수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실제로 니켈은 채굴과정에서 열대우림을 파괴하는 환경분쟁이 있었다고 한다.
작가 우주+림희영의 ‹Song From Plastic›은 사물의 새로운 결합을 시도한다. 작가가 주목하여 결합한 사물은 플라스틱과 축음기다. 플라스틱은 그 쓰임새에 따라 쉽게 만들어지며, 현대 소비문화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쉽게 만들어져 편리성을 주지만 분해되기 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번 작품에서 작가는 과거 어떤 쓰임새가 있었던 플라스틱을 수집하여 전시했다. 부러진 플라스틱 의자 부터 장난감, 카드, 테이블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사물이다. 작가는 이러한 플라스틱에 과거의 쓰임새, 어떠한 삶의 증언을 해주는 기능적 역할로서의 사물로 바라보고, 새로운 결합을 시도한다.
벽에 걸린 수집된 플라스틱 앞에는 축음기가 설치되어 있다. 설치된 축음기는 실제 동작원리에 따라 만들어 졌지만 일반적인 축음기의 형태가 아닌, 수집된 플라스틱 부품을 결합해 새로운 소리를 만들어 내는 결합된 축음기다. 작가는 이러한 플라스틱 부품을 어떠한 디스크라는 것으로 재현하고자 했다. 디스크로 쓰여지는 플라스틱과 축음기를 통해 새롭게 결합된 이 소리는 디스크의 과거 흔적과 쓰임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한다.
참조 및 출처 표기(References and Sources):
사진 본인 촬영
<사물은 어떤 꿈을 꾸는가> 전시 부록 참고
<AI 학습 및 활용 금지>
AITHER
아이테르 / 갤러리 / 문화예술콘텐츠기획
DIRECTOR. GONG MYEONGSEONG.
ADDRESS. (48737) 21, BEONIL-RO 65BEON-GIL, DONG-GU, BUSAN, REPUBLIC OF KOREA.
PARKING : Jin Market public parking lot
4F EXHIBITION.
5F LOUNGE.
6F WAREHOUSE.
ONLINE CS. MON TO SAT 10:00-18:00.
CONTACT. 051-977-5272 | SCK02145@NAVER.COM | https://aither.kr/
INSTA. @aither.kr | YOUTUBE. www.youtube.com/@AITHERART
FAX. 0504-322-2379
[ Curation Tr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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