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2035년까지의 중장기 문화비전 '문화한국 2035' 발표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허만진
'문화국가'의 다음 단계는 어디인가?
2025년 10월,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는 "Cultural Korea 2035"라는 이름의 장기 문화정책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는 단순한 정책 발표를 넘어서, ‘AI 시대의 감각’과 ‘국가문화 전략’이 어떻게 접속할 수 있는가라는 중층적 질문을 던지는 선언이었다. K-pop과 드라마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 수출의 정량적 성과는 이미 국가 브랜드를 전환시켰지만, 이번 로드맵은 ‘질적 전환’과 ‘감응의 재설계’를 요구하는 전환점으로 등장한다.
문화예술기획자 입장에서 이 로드맵은 단순히 행정적 방향이 아니라, 기획 언어의 전환, 창작 주체의 재구성, 문화 생태계의 조직 감도 변화로 읽혀야 한다. 이제 기획자는 더 이상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국가 전략에 감각을 입히는 디렉터로서의 역할을 부여받고 있다.
1. ‘콘텐츠 공화국’에서 ‘문화감응 시스템’으로: 비전의 전환
“Cultural Korea 2035”는 크게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① AI 기반 문화 확장, ② 지속가능한 창작 생태계, ③ 지역-민간 주도 문화자율성.
이는 ‘국가 주도 콘텐츠 산업화’라는 과거 프레임을 벗어나, 이제는 국가-민간-지역이 공동으로 감응을 설계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방향성을 담고 있다. 즉, ‘기획의 국가화’가 아니라, **‘기획자의 국정화’**가 시작되고 있는 셈이다.
예를 들어, 기존의 한류정책이 방송, 음반, 게임 등 특정 산업군 중심이었다면, 2035 비전은 문화접촉을 유도하는 감성 기반의 인프라 조성, AI와 예술의 융합 실험, 다양한 정체성 표현의 수용성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이는 문화예술기획의 정의 자체를 “산업화된 이벤트 제작자”에서 “사회적 감각 조율자”로 전환시킬 것을 요구한다.
2. 인공지능과 예술의 접속: 인간 중심 미학의 재해석
2035 로드맵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영역은 단연 ‘AI × 예술’이다. 정부는 이미 AI 작곡, AI 시각디자인, 생성형 텍스트 등을 활용한 문화콘텐츠 R&D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그러나 이 흐름이 단순한 기술 혁신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기획자가 ‘기술의 윤리와 서사’를 설정하는 감도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AI가 그리는 그림이 아니라, AI를 활용해 공동창작하는 인간 주체의 스토리, 또는 AI의 편향성과 미적 기준을 재구성하는 비판적 전시 등은 이제 중요한 기획의 영역이 된다. 이때 기획자는 단순히 코드를 해석하는 자가 아니라, 감각의 알고리즘을 설계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또한 이 기술 접속이 중심 도시나 거대 기관만을 위한 것이 되지 않도록, **로컬 기반의 실험(예: 공공미술 + 데이터 센터, 지역 아카이브 + AI 인터뷰 등)**을 설계할 수 있는 기획 역량이 요구된다.
3. 민간 중심 생태계 조성과 ‘예술가-기획자’의 재위치화
“Cultural Korea 2035”는 또한 민간의 창의력과 지속가능한 운영 모델을 적극 지지하겠다는 방향을 천명했다. 이는 문화기획의 영역이 이제 공공영역만이 아닌 사회적 기업, 기업의 CSR, ESG 프레임, 도시브랜드 전략 등과 긴밀하게 접속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지점은, ‘기획자’의 권한과 역할이 재정의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 기획자는 단순히 보조적 중개자가 아니라, 콘텐츠 생태계의 조율자이자 경제적 구조 설계자로 간주된다. 이는 기획자가 예술가와 동일한 창의적 주체로 인정받는 패러다임 전환의 순간이다.
이를 위해서는 ▲저작권과 창작수익 모델의 재설계, ▲전시나 공연을 넘은 지속형 콘텐츠 디자인, ▲플랫폼 기반의 유통 전략 등이 함께 고민되어야 한다. 기획자도 사업자이고, 예술가도 경영자라는 인식이 **‘문화 자영업자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4. 지역문화와 도시정책의 접속: 기획이 행정이 되는 순간
한편, 이 전략은 지역문화진흥원, 시군구 문화재단, 민간 로컬플랫폼의 역량 강화를 주요 축으로 삼고 있다. 단순히 예산만 내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주체들이 직접 ‘문화-정책-기획’을 연결하는 능력을 갖추도록 돕겠다는 구상이다.
예를 들어, 부산의 범일가옥, 전주의 아트하우스, 춘천의 문화도시센터 등은 이제 단순한 ‘전시장’이 아니라 지역 거버넌스를 실험하는 플랫폼으로 간주된다. 기획자는 이 안에서 문화의 제도화를 실험하는 참여행정가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문화정책 = 예술행정’이던 과거에서, 이제는 ‘기획의 언어 = 도시의 언어’가 되어야 한다는 것. 도시브랜드, 문화복지, 청년정책, 사회적경제, 관광개발 등과 연결되는 전방위 기획력이 요구된다.
5. "Cultural OS"의 태동: 감응을 설계하는 구조적 접근
2035 로드맵은 비록 선언적 언어로 구성되어 있지만, 이를 기획자의 언어로 번역하면 **일종의 Cultural Operating System(OS)**이라고 볼 수 있다. 즉, 문화예술을 단순한 ‘콘텐츠 제작’이 아닌 조직 감도, 사회적 정체성, 공공성과 감성의 설계 시스템으로 보는 접근이다.
이 OS는 다음과 같은 4단계 구조를 갖는다:
계층기능기획자의 역할
|
| 1. 철학 | 감각, 서사, 공공성 | 키워드 재정의, 윤리 설정 |
| 2. 구조 | 제도, 조직, 정책 | 협업구조 설계, 파트너십 기획 |
| 3. 실행 | 전시, 프로그램, 교육 | 크로스미디어형 실행안 도출 |
| 4. 확산 | 플랫폼, 아카이브, ESG | 데이터 기반 전략, 문화 확산 설계 |
이 구조를 통해 기획자는 단순히 프로젝트를 제안하는 사람을 넘어, 조직과 도시, 사회의 감각 자체를 설계하는 존재로 확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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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감독 공명성
사진출처 : https://www.korea.net/NewsFocus/policies/view?articleId=267686&koreanId=267669&utm_source=chatgp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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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협회 아이테르 [ AITHER ] 부산전시관
미술비평
문화예술기획
아이테르 AITHER
부산 갤러리/전시관
- 문화예술기획업
주소: (48737)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로 65번길 21
주차: 진시장 공영주차장
서비스 운영시간: 월-토 10:00~18:00
연락처: 051-977-5272 | sck02145@naver.com | https://aither.kr/
팩스: 0504-322-2379
인스타그램: @aither.kr
유튜브: https://www.youtube.com/@AITHERART
[시설 안내]
4층, 전시 공간
5층, 라운지
6층, 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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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2035년까지의 중장기 문화비전 '문화한국 2035' 발표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허만진
'문화국가'의 다음 단계는 어디인가?
2025년 10월,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는 "Cultural Korea 2035"라는 이름의 장기 문화정책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는 단순한 정책 발표를 넘어서, ‘AI 시대의 감각’과 ‘국가문화 전략’이 어떻게 접속할 수 있는가라는 중층적 질문을 던지는 선언이었다. K-pop과 드라마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 수출의 정량적 성과는 이미 국가 브랜드를 전환시켰지만, 이번 로드맵은 ‘질적 전환’과 ‘감응의 재설계’를 요구하는 전환점으로 등장한다.
문화예술기획자 입장에서 이 로드맵은 단순히 행정적 방향이 아니라, 기획 언어의 전환, 창작 주체의 재구성, 문화 생태계의 조직 감도 변화로 읽혀야 한다. 이제 기획자는 더 이상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국가 전략에 감각을 입히는 디렉터로서의 역할을 부여받고 있다.
1. ‘콘텐츠 공화국’에서 ‘문화감응 시스템’으로: 비전의 전환
“Cultural Korea 2035”는 크게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① AI 기반 문화 확장, ② 지속가능한 창작 생태계, ③ 지역-민간 주도 문화자율성.
이는 ‘국가 주도 콘텐츠 산업화’라는 과거 프레임을 벗어나, 이제는 국가-민간-지역이 공동으로 감응을 설계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방향성을 담고 있다. 즉, ‘기획의 국가화’가 아니라, **‘기획자의 국정화’**가 시작되고 있는 셈이다.
예를 들어, 기존의 한류정책이 방송, 음반, 게임 등 특정 산업군 중심이었다면, 2035 비전은 문화접촉을 유도하는 감성 기반의 인프라 조성, AI와 예술의 융합 실험, 다양한 정체성 표현의 수용성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이는 문화예술기획의 정의 자체를 “산업화된 이벤트 제작자”에서 “사회적 감각 조율자”로 전환시킬 것을 요구한다.
2. 인공지능과 예술의 접속: 인간 중심 미학의 재해석
2035 로드맵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영역은 단연 ‘AI × 예술’이다. 정부는 이미 AI 작곡, AI 시각디자인, 생성형 텍스트 등을 활용한 문화콘텐츠 R&D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그러나 이 흐름이 단순한 기술 혁신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기획자가 ‘기술의 윤리와 서사’를 설정하는 감도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AI가 그리는 그림이 아니라, AI를 활용해 공동창작하는 인간 주체의 스토리, 또는 AI의 편향성과 미적 기준을 재구성하는 비판적 전시 등은 이제 중요한 기획의 영역이 된다. 이때 기획자는 단순히 코드를 해석하는 자가 아니라, 감각의 알고리즘을 설계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또한 이 기술 접속이 중심 도시나 거대 기관만을 위한 것이 되지 않도록, **로컬 기반의 실험(예: 공공미술 + 데이터 센터, 지역 아카이브 + AI 인터뷰 등)**을 설계할 수 있는 기획 역량이 요구된다.
3. 민간 중심 생태계 조성과 ‘예술가-기획자’의 재위치화
“Cultural Korea 2035”는 또한 민간의 창의력과 지속가능한 운영 모델을 적극 지지하겠다는 방향을 천명했다. 이는 문화기획의 영역이 이제 공공영역만이 아닌 사회적 기업, 기업의 CSR, ESG 프레임, 도시브랜드 전략 등과 긴밀하게 접속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지점은, ‘기획자’의 권한과 역할이 재정의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 기획자는 단순히 보조적 중개자가 아니라, 콘텐츠 생태계의 조율자이자 경제적 구조 설계자로 간주된다. 이는 기획자가 예술가와 동일한 창의적 주체로 인정받는 패러다임 전환의 순간이다.
이를 위해서는 ▲저작권과 창작수익 모델의 재설계, ▲전시나 공연을 넘은 지속형 콘텐츠 디자인, ▲플랫폼 기반의 유통 전략 등이 함께 고민되어야 한다. 기획자도 사업자이고, 예술가도 경영자라는 인식이 **‘문화 자영업자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4. 지역문화와 도시정책의 접속: 기획이 행정이 되는 순간
한편, 이 전략은 지역문화진흥원, 시군구 문화재단, 민간 로컬플랫폼의 역량 강화를 주요 축으로 삼고 있다. 단순히 예산만 내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주체들이 직접 ‘문화-정책-기획’을 연결하는 능력을 갖추도록 돕겠다는 구상이다.
예를 들어, 부산의 범일가옥, 전주의 아트하우스, 춘천의 문화도시센터 등은 이제 단순한 ‘전시장’이 아니라 지역 거버넌스를 실험하는 플랫폼으로 간주된다. 기획자는 이 안에서 문화의 제도화를 실험하는 참여행정가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문화정책 = 예술행정’이던 과거에서, 이제는 ‘기획의 언어 = 도시의 언어’가 되어야 한다는 것. 도시브랜드, 문화복지, 청년정책, 사회적경제, 관광개발 등과 연결되는 전방위 기획력이 요구된다.
5. "Cultural OS"의 태동: 감응을 설계하는 구조적 접근
2035 로드맵은 비록 선언적 언어로 구성되어 있지만, 이를 기획자의 언어로 번역하면 **일종의 Cultural Operating System(OS)**이라고 볼 수 있다. 즉, 문화예술을 단순한 ‘콘텐츠 제작’이 아닌 조직 감도, 사회적 정체성, 공공성과 감성의 설계 시스템으로 보는 접근이다.
이 OS는 다음과 같은 4단계 구조를 갖는다:
계층기능기획자의 역할
이 구조를 통해 기획자는 단순히 프로젝트를 제안하는 사람을 넘어, 조직과 도시, 사회의 감각 자체를 설계하는 존재로 확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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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감독 공명성
사진출처 : https://www.korea.net/NewsFocus/policies/view?articleId=267686&koreanId=267669&utm_source=chatgp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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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협회 아이테르 [ AITHER ] 부산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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