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Abstract)
본 연구는 최근 10년간 학계에서 인용도가 높은 예술기획 관련 논문들을 분석하여, 동시대 예술기획의 핵심 담론과 실천적 전략을 재조명한다. 논문들은 공통적으로 기획의 지역성(Locality)과 글로벌 유통망(Global Network) 간의 상호작용, 관객 참여의 구조적 설계, 그리고 융복합 재원 조달 구조를 통해 기획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야 함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기획자는 예술생태계의 조정자이자 전략적 설계자로서 역할을 재정의해야 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인사이트가 현장에 주는 시사점과 적용 가능성을 탐색적으로 논의하며, 향후 연구의 방향을 제시한다.
1. 서론
오늘날 예술기획은 더 이상 단순한 이벤트 관리나 전시 준비 과정에 머무르지 않는다. 기획자는 예술 작품이 탄생하는 사회·문화적 맥락을 해석하고, 이를 관객과 지역 사회, 나아가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결하는 매개자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변화는 21세기 들어 더욱 가속화되었으며, 학계에서도 관련 담론이 다층적으로 발전해왔다. 그러나 여전히 현장에서는 단기적 재원 구조, 일회성 참여, 지역과 글로벌 시장의 불균형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상위 인용 논문들을 통해 동시대 예술기획의 구조적 진화와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인사이트를 도출하고자 한다.
2. 연구 배경 및 선행연구
국내외 예술기획 연구는 크게 세 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기획의 장소성과 지역성에 대한 논의이다(Zembylas, 2014). 이는 로컬의 고유한 서사와 자원을 어떻게 예술로 번역하고, 이를 통해 지역 정체성을 강화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다. 둘째, Bourriaud(2002)가 제시한 관계미학(Relational Aesthetics)과 Bishop(2012)의 참여예술 담론이다. 이들은 관객의 능동적 참여가 예술의 의미 생성에 필수 요소가 되었음을 강조하며, 이는 기획자에게 참여 설계 능력을 요구한다. 셋째, Holden(2006)은 기획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다원화된 재원 조달과 가치 창출 전략을 논의하였다. 이는 예술이 공공지원만으로 유지되기 어렵다는 현실을 반영한다.
국내 연구 또한 지역 거점 공간의 운영 모델, 공공과 민간 협력 구조, 참여형 프로그램 기획 등과 관련된 사례 연구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선행연구들은 각각의 주제를 개별적으로 다룬 경우가 많아, 이 세 요소를 통합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3. 연구방법
본 연구는 질적 문헌연구(Qualitative Literature Review) 방법을 사용하였다. 구체적으로는 Google Scholar, Scopus, KCI 등 주요 데이터베이스에서 2010년 이후 인용 횟수 100회 이상인 핵심 논문을 선별하여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핵심 담론과 주요 사례를 추출하고, 그 안에서 상호 연결성을 파악하였다. 또한 실제 현장 사례와 비교 분석하여 인사이트의 현실적 적용 가능성을 점검하였다.
4. 분석 및 결과
4.1 지역성과 글로벌 네트워크의 상호작용
Zembylas(2014)는 지역 기반 예술 프로젝트가 국제적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단순한 ‘지역 특산품’ 형태를 넘어, 보편적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서사 구조와 매체 전략을 갖추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지역의 고유성(Locality)을 기반으로 하되,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유통과 소통이 가능해야 함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유럽의 일부 도시 예술 축제는 지역 문화유산을 현대 예술 언어로 재해석해 외부 관객과 공유하며 경제적 파급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에도 전주국제영화제, 부산비엔날레 등은 지역성과 글로벌 네트워크가 결합된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4.2 관객 참여의 구조화
관객 참여는 이제 단순한 이벤트성 체험이 아니라, 작품의 의미를 완성하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Bishop, 2012; Bourriaud, 2002). 관객이 단순히 작품을 ‘보는’ 단계를 넘어, 작품의 일부로 편입되거나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 기획이 필요하다. 이는 기획자가 참여자의 경험 경로를 단계별로 설계하고, 참여의 깊이와 범위를 사전에 계획해야 함을 시사한다. 최근 미디어아트 전시나 AR·VR 기반 몰입형 전시는 이러한 구조화된 참여의 좋은 사례로 꼽힌다.
4.3 융복합 재원 구조와 지속 가능성
Holden(2006)은 예술기획의 생존력을 높이기 위해서 공공보조금 의존도를 낮추고 다원화된 재원 구조를 확보할 것을 주장한다. 구체적으로는 기업 스폰서십, 관객 후원 프로그램, IP 유통 수익화 등을 조합하여 안정적 운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본다. 특히 디지털 전환 이후 NFT, 아트 라이선싱 등 신기술 기반 재원 모델도 등장하고 있어 기획자는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대기업과의 파트너십, 온라인 굿즈 플랫폼 연계 등 다양한 방식이 시도되고 있으며, 이는 지역 예술기관의 자생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5. 논의
세 가지 인사이트는 개별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지역성과 글로벌 네트워크는 관객 참여를 통해 더욱 강력한 내러티브로 결합되며,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재원 구조는 기획의 지속성을 보장한다. 이러한 순환 구조는 단일 사업 단위가 아니라, 지역 공동체, 예술가, 기업, 관객 모두가 연계된 복합 생태계로서 기능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획자의 다층적 역량이 필수적이며, 이에 따른 정책적·제도적 지원도 필요하다.
6. 결론
본 연구는 상위 인용 논문을 통해 동시대 예술기획의 핵심 인사이트를 세 가지로 정리하였다: (1) 지역성과 글로벌성의 교차 설계, (2) 관객 참여의 구조화, (3) 융복합 재원 구조를 통한 지속 가능성. 이는 예술기획이 단일한 기술이나 노하우에 머물지 않고, 문화·경제·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설계하고 운영해야 함을 의미한다. 앞으로 기획자는 전략적 사고와 함께, 실험적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유연성을 지녀야 할 것이다. 향후 연구에서는 개별 사례의 심층 분석과 비교연구를 통해 이론과 실천을 구체적으로 연결하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참고문헌
Bishop, C. (2012). Artificial Hells: Participatory Art and the Politics of Spectatorship. Verso.
Bourriaud, N. (2002). Relational Aesthetics. Les presses du réel.
Holden, J. (2006). Cultural Value and the Crisis of Legitimacy. Demos.
Zembylas, T. (2014). Cultural Policy and the Politics of Participation. Spr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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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협회 아이테르 [ AITHER ] 부산전시관
아이테르 AITHER
부산 갤러리/전시관
- 문화예술기획업
주소: (48737)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로 65번길 21
주차: 진시장 공영주차장
서비스 운영시간: 월-토 10:00~18:00
연락처: 051-977-5272 | sck02145@naver.com | https://aither.kr/
팩스: 0504-322-2379
인스타그램: @aither.kr
유튜브: https://www.youtube.com/@AITHERART
[시설 안내]
4층, 전시 공간
5층, 라운지
6층, 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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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Abstract)
본 연구는 최근 10년간 학계에서 인용도가 높은 예술기획 관련 논문들을 분석하여, 동시대 예술기획의 핵심 담론과 실천적 전략을 재조명한다. 논문들은 공통적으로 기획의 지역성(Locality)과 글로벌 유통망(Global Network) 간의 상호작용, 관객 참여의 구조적 설계, 그리고 융복합 재원 조달 구조를 통해 기획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야 함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기획자는 예술생태계의 조정자이자 전략적 설계자로서 역할을 재정의해야 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인사이트가 현장에 주는 시사점과 적용 가능성을 탐색적으로 논의하며, 향후 연구의 방향을 제시한다.
1. 서론
오늘날 예술기획은 더 이상 단순한 이벤트 관리나 전시 준비 과정에 머무르지 않는다. 기획자는 예술 작품이 탄생하는 사회·문화적 맥락을 해석하고, 이를 관객과 지역 사회, 나아가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결하는 매개자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변화는 21세기 들어 더욱 가속화되었으며, 학계에서도 관련 담론이 다층적으로 발전해왔다. 그러나 여전히 현장에서는 단기적 재원 구조, 일회성 참여, 지역과 글로벌 시장의 불균형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상위 인용 논문들을 통해 동시대 예술기획의 구조적 진화와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인사이트를 도출하고자 한다.
2. 연구 배경 및 선행연구
국내외 예술기획 연구는 크게 세 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기획의 장소성과 지역성에 대한 논의이다(Zembylas, 2014). 이는 로컬의 고유한 서사와 자원을 어떻게 예술로 번역하고, 이를 통해 지역 정체성을 강화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다. 둘째, Bourriaud(2002)가 제시한 관계미학(Relational Aesthetics)과 Bishop(2012)의 참여예술 담론이다. 이들은 관객의 능동적 참여가 예술의 의미 생성에 필수 요소가 되었음을 강조하며, 이는 기획자에게 참여 설계 능력을 요구한다. 셋째, Holden(2006)은 기획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다원화된 재원 조달과 가치 창출 전략을 논의하였다. 이는 예술이 공공지원만으로 유지되기 어렵다는 현실을 반영한다.
국내 연구 또한 지역 거점 공간의 운영 모델, 공공과 민간 협력 구조, 참여형 프로그램 기획 등과 관련된 사례 연구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선행연구들은 각각의 주제를 개별적으로 다룬 경우가 많아, 이 세 요소를 통합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3. 연구방법
본 연구는 질적 문헌연구(Qualitative Literature Review) 방법을 사용하였다. 구체적으로는 Google Scholar, Scopus, KCI 등 주요 데이터베이스에서 2010년 이후 인용 횟수 100회 이상인 핵심 논문을 선별하여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핵심 담론과 주요 사례를 추출하고, 그 안에서 상호 연결성을 파악하였다. 또한 실제 현장 사례와 비교 분석하여 인사이트의 현실적 적용 가능성을 점검하였다.
4. 분석 및 결과
4.1 지역성과 글로벌 네트워크의 상호작용
Zembylas(2014)는 지역 기반 예술 프로젝트가 국제적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단순한 ‘지역 특산품’ 형태를 넘어, 보편적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서사 구조와 매체 전략을 갖추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지역의 고유성(Locality)을 기반으로 하되,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유통과 소통이 가능해야 함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유럽의 일부 도시 예술 축제는 지역 문화유산을 현대 예술 언어로 재해석해 외부 관객과 공유하며 경제적 파급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에도 전주국제영화제, 부산비엔날레 등은 지역성과 글로벌 네트워크가 결합된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4.2 관객 참여의 구조화
관객 참여는 이제 단순한 이벤트성 체험이 아니라, 작품의 의미를 완성하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Bishop, 2012; Bourriaud, 2002). 관객이 단순히 작품을 ‘보는’ 단계를 넘어, 작품의 일부로 편입되거나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 기획이 필요하다. 이는 기획자가 참여자의 경험 경로를 단계별로 설계하고, 참여의 깊이와 범위를 사전에 계획해야 함을 시사한다. 최근 미디어아트 전시나 AR·VR 기반 몰입형 전시는 이러한 구조화된 참여의 좋은 사례로 꼽힌다.
4.3 융복합 재원 구조와 지속 가능성
Holden(2006)은 예술기획의 생존력을 높이기 위해서 공공보조금 의존도를 낮추고 다원화된 재원 구조를 확보할 것을 주장한다. 구체적으로는 기업 스폰서십, 관객 후원 프로그램, IP 유통 수익화 등을 조합하여 안정적 운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본다. 특히 디지털 전환 이후 NFT, 아트 라이선싱 등 신기술 기반 재원 모델도 등장하고 있어 기획자는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대기업과의 파트너십, 온라인 굿즈 플랫폼 연계 등 다양한 방식이 시도되고 있으며, 이는 지역 예술기관의 자생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5. 논의
세 가지 인사이트는 개별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지역성과 글로벌 네트워크는 관객 참여를 통해 더욱 강력한 내러티브로 결합되며,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재원 구조는 기획의 지속성을 보장한다. 이러한 순환 구조는 단일 사업 단위가 아니라, 지역 공동체, 예술가, 기업, 관객 모두가 연계된 복합 생태계로서 기능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획자의 다층적 역량이 필수적이며, 이에 따른 정책적·제도적 지원도 필요하다.
6. 결론
본 연구는 상위 인용 논문을 통해 동시대 예술기획의 핵심 인사이트를 세 가지로 정리하였다: (1) 지역성과 글로벌성의 교차 설계, (2) 관객 참여의 구조화, (3) 융복합 재원 구조를 통한 지속 가능성. 이는 예술기획이 단일한 기술이나 노하우에 머물지 않고, 문화·경제·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설계하고 운영해야 함을 의미한다. 앞으로 기획자는 전략적 사고와 함께, 실험적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유연성을 지녀야 할 것이다. 향후 연구에서는 개별 사례의 심층 분석과 비교연구를 통해 이론과 실천을 구체적으로 연결하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참고문헌
Bishop, C. (2012). Artificial Hells: Participatory Art and the Politics of Spectatorship. Verso.
Bourriaud, N. (2002). Relational Aesthetics. Les presses du réel.
Holden, J. (2006). Cultural Value and the Crisis of Legitimacy. Demos.
Zembylas, T. (2014). Cultural Policy and the Politics of Participation. Spr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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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테르 AI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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