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tt Copson, Flowers. Digital simulation on the facade of the Fridericianum, 2026. © Matt Copson, documenta und Museum Fridericianum gGmbH.
매트 콥슨, 프리데리치아눔 전체를 여덟 송이 레이저 꽃으로 덮는다
독일 카셀 프리데리치아눔(Fridericianum)이 2026 카셀 뮤지엄 나이트를 맞아 영국 작가 매트 콥슨(Matt Copson)의 대형 야외 프로젝트 《Flowers》를 공개한다. 9월 5일 밤 10시부터 프리드리히스플라츠를 향한 미술관의 신고전주의 파사드 전체가 여덟 송이의 거대한 레이저 꽃으로 바뀐다.
《Flowers》는 이번 행사를 위해 새롭게 제작된 장소특정적 작업이다. 클럽과 무대 공연에서 사용하는 레이저 프로젝터 여덟 대가 프리데리치아눔 외벽에 움직이는 꽃을 투사한다. 꽃은 피어나고 시들고 다시 추상적인 선으로 해체된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건물은 고정된 건축물보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인공 풍경에 가까워진다.
레이저는 외벽을 완전히 가리지 않는다. 창문과 기둥, 코니스 등 프리데리치아눔의 건축적 흔적이 빛 사이에 계속 남는다. 작품이 건축 위에 이미지를 덧씌우는 동시에 18세기 건물의 구조를 드러내는 방식이다.
이번 작업은 콥슨이 대규모 레이저 프로젝션을 야외에서 선보이는 첫 사례다. 그동안 그의 레이저 작업이 주로 전시장 내부와 어두운 폐쇄 공간을 이용했다면, 카셀에서는 도시의 밤 자체가 작품의 조건이 된다. 건물 앞 광장과 관객, 주변의 어둠까지 설치의 일부로 끌어들인다.
음악은 영국계 폴란드 작가 felicita가 맡는다. 《Flowers》를 위해 작곡한 앰비언트 스코어를 현장에서 라이브로 연주한다. 반복되는 빛과 지속되는 전자음이 결합하며 프로젝션을 하나의 시청각 환경으로 확장한다.
작품의 핵심 이미지는 꽃의 생애다. 피고, 시들고, 사라지고, 다시 나타난다. 미술사에서 죽음과 시간의 유한성을 상징해온 바니타스(vanitas)의 문법이 디지털 애니메이션과 레이저로 옮겨진다. 꽃은 아름다움이나 생명력을 상징하는 장식이 아니라 생명과 소멸이 같은 주기 안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반복해서 보여주는 장치가 된다.
거대한 크기도 중요하다. 인간보다 훨씬 크게 확대된 꽃은 자연의 재현이라기보다 스스로 움직이는 인공적 존재에 가깝게 보인다. 디지털 기술로 생성된 빛이 역사적 건축물 전체를 일시적으로 점유하면서 자연과 인공, 생명과 이미지 사이의 경계도 흐려진다.
카셀이라는 장소는 작품에 또 하나의 미술사적 층을 만든다. 《Flowers》는 호르스트 H. 바우만(Horst H. Baumann)이 documenta 6을 위해 제작한 《Laserscape》(1977)와 직접적인 형식적 대화를 형성한다. 《Laserscape》는 프리데리치아눔의 츠베렌투름에서 레이저를 발사해 오랑주리, 헤센 주립박물관, 베르크파르크 빌헬름스회에의 헤라클레스 기념비 등 카셀의 주요 지점을 빛으로 연결한 작업이다.
바우만이 직선의 레이저로 도시의 지리적 관계를 만들었다면, 콥슨은 같은 매체를 이용해 프리데리치아눔 건축 자체를 움직이는 이미지로 바꾼다. 1977년 documenta의 레이저가 도시를 연결했다면 2026년의 레이저는 건축의 표면을 일시적인 생명체처럼 움직이게 한다.
1992년 영국 옥스퍼드에서 태어난 매트 콥슨은 현재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한다. KW Institute for Contemporary Art, Aspen Art Museum, Swiss Institute, Fondation Louis Vuitton, Serpentine Galleries 등에서 작업을 선보였으며, 작곡가 Oliver Leith와 함께 제작한 오페라 《Last Days》는 2022년 런던 로열 오페라 하우스에서 초연됐다.
《Flowers》는 2026년 9월 5일 열리는 제21회 카셀 뮤지엄 나이트의 주요 야간 프로그램이다. 이날 오후 9시부터 매트 콥슨과 프리데리치아눔 큐레이터 Luise von Nobbe의 아티스트 토크가 진행되고, 오후 9시 45분 야외 개막 행사에 이어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레이저 작업이 가동된다.
작품명: Matt Copson 《Flowers》
일시: 2026년 9월 5일 오후 10시–9월 6일 오전 1시
아티스트 토크: 9월 5일 오후 9시–9시 30분
개막: 오후 9시 45분
장소: Fridericianum 외벽
주소: Friedrichsplatz 18, 34117 Kassel, Germany
작가: Matt Copson
음악·라이브 퍼포먼스: felicita
큐레이터: Luise von Nobbe
연계행사: Kassel Museum Night 2026
《Flowers》 야외 관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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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THER
DIRECTOR. GONG MYEONGSEONG.
ADDRESS. (48737) 21, BEOMIL-RO 65BEON-GIL, DONG-GU, BUSAN, REPUBLIC OF KOREA.
PARKING : Jin Market public parking lot
4F EXHIBITION.
5F LOUNGE.
6F WAREHOUSE.
ONLINE CS. MON TO SAT 10:00-18:00.
CONTACT. 051-977-5272 | SCK02145@NAVER.COM | https://aither.kr/
INSTA. @aither.kr | YOUTUBE. [www.youtube.com/@AITHERART](http://www.youtube.com/@AITHERART)
FAX. 0504-322-2379
AITHER :: introductory material https://drive.google.com/drive/folders/14fIaNXjzbEocA0Ah317-rv8Tikv3zCwQ?usp=drive_link

Matt Copson, Flowers. Digital simulation on the facade of the Fridericianum, 2026. © Matt Copson, documenta und Museum Fridericianum gGmbH.
매트 콥슨, 프리데리치아눔 전체를 여덟 송이 레이저 꽃으로 덮는다
독일 카셀 프리데리치아눔(Fridericianum)이 2026 카셀 뮤지엄 나이트를 맞아 영국 작가 매트 콥슨(Matt Copson)의 대형 야외 프로젝트 《Flowers》를 공개한다. 9월 5일 밤 10시부터 프리드리히스플라츠를 향한 미술관의 신고전주의 파사드 전체가 여덟 송이의 거대한 레이저 꽃으로 바뀐다.
《Flowers》는 이번 행사를 위해 새롭게 제작된 장소특정적 작업이다. 클럽과 무대 공연에서 사용하는 레이저 프로젝터 여덟 대가 프리데리치아눔 외벽에 움직이는 꽃을 투사한다. 꽃은 피어나고 시들고 다시 추상적인 선으로 해체된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건물은 고정된 건축물보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인공 풍경에 가까워진다.
레이저는 외벽을 완전히 가리지 않는다. 창문과 기둥, 코니스 등 프리데리치아눔의 건축적 흔적이 빛 사이에 계속 남는다. 작품이 건축 위에 이미지를 덧씌우는 동시에 18세기 건물의 구조를 드러내는 방식이다.
이번 작업은 콥슨이 대규모 레이저 프로젝션을 야외에서 선보이는 첫 사례다. 그동안 그의 레이저 작업이 주로 전시장 내부와 어두운 폐쇄 공간을 이용했다면, 카셀에서는 도시의 밤 자체가 작품의 조건이 된다. 건물 앞 광장과 관객, 주변의 어둠까지 설치의 일부로 끌어들인다.
음악은 영국계 폴란드 작가 felicita가 맡는다. 《Flowers》를 위해 작곡한 앰비언트 스코어를 현장에서 라이브로 연주한다. 반복되는 빛과 지속되는 전자음이 결합하며 프로젝션을 하나의 시청각 환경으로 확장한다.
작품의 핵심 이미지는 꽃의 생애다. 피고, 시들고, 사라지고, 다시 나타난다. 미술사에서 죽음과 시간의 유한성을 상징해온 바니타스(vanitas)의 문법이 디지털 애니메이션과 레이저로 옮겨진다. 꽃은 아름다움이나 생명력을 상징하는 장식이 아니라 생명과 소멸이 같은 주기 안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반복해서 보여주는 장치가 된다.
거대한 크기도 중요하다. 인간보다 훨씬 크게 확대된 꽃은 자연의 재현이라기보다 스스로 움직이는 인공적 존재에 가깝게 보인다. 디지털 기술로 생성된 빛이 역사적 건축물 전체를 일시적으로 점유하면서 자연과 인공, 생명과 이미지 사이의 경계도 흐려진다.
카셀이라는 장소는 작품에 또 하나의 미술사적 층을 만든다. 《Flowers》는 호르스트 H. 바우만(Horst H. Baumann)이 documenta 6을 위해 제작한 《Laserscape》(1977)와 직접적인 형식적 대화를 형성한다. 《Laserscape》는 프리데리치아눔의 츠베렌투름에서 레이저를 발사해 오랑주리, 헤센 주립박물관, 베르크파르크 빌헬름스회에의 헤라클레스 기념비 등 카셀의 주요 지점을 빛으로 연결한 작업이다.
바우만이 직선의 레이저로 도시의 지리적 관계를 만들었다면, 콥슨은 같은 매체를 이용해 프리데리치아눔 건축 자체를 움직이는 이미지로 바꾼다. 1977년 documenta의 레이저가 도시를 연결했다면 2026년의 레이저는 건축의 표면을 일시적인 생명체처럼 움직이게 한다.
1992년 영국 옥스퍼드에서 태어난 매트 콥슨은 현재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한다. KW Institute for Contemporary Art, Aspen Art Museum, Swiss Institute, Fondation Louis Vuitton, Serpentine Galleries 등에서 작업을 선보였으며, 작곡가 Oliver Leith와 함께 제작한 오페라 《Last Days》는 2022년 런던 로열 오페라 하우스에서 초연됐다.
《Flowers》는 2026년 9월 5일 열리는 제21회 카셀 뮤지엄 나이트의 주요 야간 프로그램이다. 이날 오후 9시부터 매트 콥슨과 프리데리치아눔 큐레이터 Luise von Nobbe의 아티스트 토크가 진행되고, 오후 9시 45분 야외 개막 행사에 이어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레이저 작업이 가동된다.
작품명: Matt Copson 《Flowers》
일시: 2026년 9월 5일 오후 10시–9월 6일 오전 1시
아티스트 토크: 9월 5일 오후 9시–9시 30분
개막: 오후 9시 45분
장소: Fridericianum 외벽
주소: Friedrichsplatz 18, 34117 Kassel, Germany
작가: Matt Copson
음악·라이브 퍼포먼스: felicita
큐레이터: Luise von Nobbe
연계행사: Kassel Museum Night 2026
《Flowers》 야외 관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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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 @aither.kr | YOUTUBE. [www.youtube.com/@AITHERART](http://www.youtube.com/@AITHER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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