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작가공모 《코리안 큐레토리얼》 Vol.1


작가공모 《코리안 큐레토리얼》 Vol.1


주제: 흔적 없는 손의 역사 – 존재를 증명하지 못한 노동에 대하여


 공모 기간: 2025년 8월 1일(금) ~ 8월 15일(금)


《코리안 큐레토리얼》 프로젝트는 한국 사회의 문화를 구성해온 감정, 기억, 제도, 장소, 정체성 등 핵심적인 질문을 중심으로 선정된 12개의 주제를 바탕으로 구성되는 전국 단위 릴레이형 전시 기획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단일 장소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 각지의 전시관 중 12곳을 선정하여, 각 전시관이 하나의 주제를 전담하여 전시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각 주제는 오늘날 한국 사회의 다층적 현실을 반영하며, 해당 주제에 가장 적합한 작가들을 섭외하여 전시를 구성합니다.



이를 통해 단발적 전시를 넘어선 연속적이고 서사적인 기획 구조를 만들며, 지역 전시 공간의 고유성과 연계해 ‘한국적 큐레이션’의 실천 가능성을 넓히고자 합니다.


Vol.1에서는 “흔적 없는 손의 역사”라는 주제 아래, 기억되지 못한 노동, 기록되지 않은 손의 기술, 가시화되지 않은 반복에 주목합니다.



청소노동자, 간병인, 가족 내 무급노동자, 손재주 있는 노인, 지역 장인, 기술자들…

이들의 손은 사회를 지탱해왔지만, 흔적 없이 사라져왔습니다.

이번 공모는 그러한 '존재를 증명하지 못한 노동'에 예술적 언어로 접근하는 작가를 찾습니다.




[출품 조건]


출품 대상: '노동의 비가시적 구조'를 주제로 작업하는 예술가

출품작 수: 1인당 1점 이상 5점 이내

장르 제한 없음: 평면, 설치, 영상, 문서, 다큐멘터리 등

출품료: 작품 1점당 50,000원 (예금주: 공명성 / 농협 177852-56-015480)

*선정되지 않더라도, 코리안 큐레토리얼 관점의 비평 피드백 제공



[제출 방식]


https://forms.gle/VL5KjwmFXUS2sWew8

본 구글 폼을 통해 신청서, 노트, 작품 이미지 등을 제출해 주세요.

포트폴리오 및 참고 링크 제출 가능

모든 제출은 2025년 8월 15일(금) 자정까지 완료해 주세요.



[선정 작가 혜택]


*선정 작품 수 :  30점

*오프라인 전시 참여 : 스페이스 이신, 2026년 1월 11일–25일 (전시기간:15일)


            - 전시장 주소 : 스페이스 이신, 부산 금정구 금샘로 24 금성빌딩 6층

                                      (네이버 지도 https://naver.me/GWeQnRwS)

*전시 도록 수록(전자도록)

*참여 인증서 발급

*전시 기간 중 라운드 테이블 프로그램 참여 기회



 [발제 세션 안내]


“코리안 큐레토리얼: 제도와 지역 사이, 기획자의 위치”


발제자: 구본호 (부산남구문화재단 대표이사)

현장성과 제도성, 지역성과 세계성 사이에서 기획자는 어떻게 서사를 선택하고 살아남는가.

이번 발제에서는 ‘코리안 큐레토리얼’의 윤곽을 이론이나 철학이 아닌 실제 제도와 현장의 간극에서 활동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제시합니다.

구본호 이사장은 전시기획자이자 문화행정가로서, 공공과 민간, 제도와 지역, 예술과 정책의 교차점에서 수많은 프로젝트를 이끌어 왔습니다. 이 발제는 한국형 큐레이션의 실천적 조건과, 지금 여기에서 가능한 기획자적 생존법을 제안합니다.

전시 참여작가는 발제 세션에 초청되어 기획자와의 교류 기회를 갖게 됩니다.


✅ 작품이 완성되지 않았어도, 작업 제안서 형태로 출품 가능합니다.

✅ 선정 결과는 2025년 9월 중 개별 연락을 통해 안내드립니다.



📧 문의: sck02145@naver.com




기획: 예술협회 아이테르 


주최: 예술협회 아이테르, 스페이스 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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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큐레토리얼(Korean Curatorial)이란?

한국적 맥락에서 전시를 기획하는 태도와 실천의 총체를 말합니다. 단순히 ‘한국 작가를 소개한다’는 수준을 넘어, 한국 사회의 역사·문화·정치·도시 구조·집단 감정을 읽어내고, 이를 바탕으로 전시형식과 기획자의 윤리를 재정의하는 움직임입니다.



🔍 핵심 개념

  1. 서사의 복원과 재배치

    – 한국 사회는 압축 성장과 전쟁, 식민과 분단, 민주화와 산업화를 빠르게 겪었습니다. 그 안에서 사라졌거나 무시된 서사를 큐레이션을 통해 복원하고, 다시 배치하는 것이 코리안 큐레토리얼의 역할입니다.

  2. 공간과 기억의 상호작용

    – 서울의 재개발지, 부산의 항구, 광주의 옛 운동장 등 장소성과 기억은 한국적 큐레이션의 토대입니다. 공간은 단순한 전시장소가 아닌, 기억을 호출하는 미적 도구입니다.

  3. 공공성과 생존의 균형

    – 대안공간은 상업예술과 거리를 두는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윤리와 경제성 사이의 균형을 찾아야 합니다. 코리안 큐레토리얼은 예술가, 기획자, 관객이 함께 생존하는 방법을 모색합니다.



🧭 왜 필요한가?

  • 글로벌 큐레이션 담론의 식민성: 서구 중심의 이론과 형식은 아시아 특히 한국의 현실과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 한국적 리얼리티의 부상: 부동산, 교육, 청년 불안, 젠트리피케이션 등 지금 한국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은 고유한 서사로서 예술의 언어로 전환되어야 합니다.

  • 차세대 기획자들의 정체성 선언: 더는 서구 큐레이터의 방식에 기대지 않고, **‘나는 왜, 무엇을, 누구와 큐레이팅 하는가’**를 묻는 기획자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1. 

흔적 없는 손의 역사

: 존재를 증명하지 못한 노동에 대하여

  • 질문: 노동은 왜 작품이 되지 못했는가?

  • 설명: 생산과 소비의 회로에 들어오지 못한 노동, 즉 집안일, 간병, 비정규직, 구술되지 않은 기술 등은 사회의 가장 낮은 곳에서 지속되며 사라지고 있다. 예술은 이 흔적 없는 손들의 역사에 감각을 부여할 수 있는가?

  • 접근: 육체 기억, 도구의 사용 흔적, 구술 인터뷰, 물리적 반복

  • 키워드: 돌봄노동, 감정노동, 비정규직, 일상의 신체성, 기술의 아카이브



2. 

지워진 지도를 다시 그린다면

: 지도에 없는 장소들

  • 질문: 누가 도시를 기억하고, 누가 지워지는가?

  • 설명: 재개발, 행정구역 개편, 철거 등을 통해 지도상에서 사라진 공간들은 물리적으로는 사라져도 정서적으로는 여전히 남아있다. 이 ‘감정의 장소들’은 도시의 잉여가 아니라 기억의 저수지다.

  • 접근: 사라진 건물의 외벽 자국, 증언 기반 드로잉, 폐허의 촬영, 비공식 동선의 재현

  • 키워드: 재개발, 도시유산, 철거지, 장소성, 비공식적 지도



3. 

태풍 이후에도 우리는 여기 있었다

: 비속의 사유, 기후 이후의 감각들

  • 질문: 재난 이후에도 남는 것은 무엇인가?

  • 설명: 기후위기는 통계를 넘어서 ‘살고 있는 몸’에 구체적으로 영향을 준다. 예술은 생존의 감각을 보존하고, 기후 불평등의 구조를 시각화할 수 있는가?

  • 접근: 침수 흔적, 비닐하우스 노동, 재난 기록의 시각화

  • 키워드: 기후불평등, 생태 감각, 재난과 기억, 물과 도시



4. 

우리는 서로를 알지 못한 채 함께 있었다

: 익명성의 공동체와 말 없는 연대

  • 질문: 이름 없이 함께 살아가는 우리는 공동체인가?

  • 설명: 대중교통, 병원, 쉼터, 쪽방촌,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발생하는 익명의 연대는 새로운 공동체의 형태다. 이것은 해체된 공동체가 아니라, 타인성과 느슨한 윤리의 가능성이다.

  • 접근: 앉은 자리 기록, 대기열, CCTV 시점, 침묵의 오디오

  • 키워드: 익명성, 나란히 있음, 탈정체성 연대, 공존



5. 

기계보다 느리게 작동하는 신체

: 도구화된 몸의 정치성

  • 질문: 기계가 될 수 없는 몸은 어떻게 살아남는가?

  • 설명: 효율성 중심의 사회에서 신체는 끊임없이 조정당한다. 감정, 시간, 비정상성은 배제의 대상이 된다. 예술은 이 신체를 재현이 아닌 저항적 존재로 제시할 수 있다.

  • 접근: 자동화 실험 영상, 반복 동작 퍼포먼스, 신체 실패의 문서화

  • 키워드: 자동화, 감정 조정, 신체 표준, 비효율, 생물학적 저항



6. 

우울이라는 감정의 은폐되지 않은 형식

: 시간 속에 머무는 감정들

  • 질문: 감정은 개인의 것이 아니라 구조의 것이다?

  • 설명: 우울, 번아웃, 무기력은 질병이기도 하지만, 사회적 조건의 산물이기도 하다. 예술은 이 ‘속도에 저항하는 감정’들을 은유나 낭만화 없이 다룰 수 있는가?

  • 접근: 느린 영상, 일기 아카이브, 비생산적 텍스트, 퍼포먼스 휴지기

  • 키워드: 감정 정치학, 피로사회, 무기력, 생존의 미학



7. 

기념되지 못한 존재를 위한 큐레이션

: 의례 없는 세계에서 탄생한 삶

  • 질문: 잊히는 삶을 기억하는 다른 방식은 없는가?

  • 설명: 출생신고가 늦은 아이, 무연고 사망자, 결혼하지 않은 사람, 졸업장을 받지 못한 청년… 의례가 없다는 것은 존재의 공백이다. 예술은 이 공백을 비통함이 아닌 존재론적 질문으로 다룰 수 있다.

  • 접근: 의례의 변형, 부재의 재현, 탈의례적 오브제 구성

  • 키워드: 비기념성, 탈의례, 무연고, 생애 미등록자



8. 

국경은 말보다 늦게 온다

: 국가 이전의 언어, 법 이후의 관계

  • 질문: 정체성은 국적 이전에 어떻게 형성되는가?

  • 설명: 귀화자, 난민, 다문화 가정, 조선족, 입양인… 이들은 ‘법적으로 존재하나 문화적으로 소외’되는 경계의 존재다. 그들의 언어, 억양, 침묵은 제도보다 오래 남는다.

  • 접근: 억양 녹음, 언어 혼종 기록, 이중국적자 구술 채록

  • 키워드: 경계인, 국적, 이중언어, 혼종성, 탈영토화



9. 

후각과 촉각으로만 남겨진 기억들

: 감각의 아카이브, 몸으로 남은 역사

  • 질문: 시각 이전의 기억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 설명: 냄새, 온기, 촉감… 감각은 말보다 먼저 반응하며, 기억을 비시각적으로 호출한다. 예술은 이 감각 기반 기억을 역사로 재구성할 수 있는가?

  • 접근: 냄새 기반 설치, 피부 접촉 인터페이스, 촉각 지도

  • 키워드: 감각기억, 후각의 미학, 촉각 아카이브, 비가시적 서사



10. 

거의-주어진 권리, 아직-획득되지 않은 이름

: 경계선에 선 존재들

  • 질문: 자격 없는 존재는 어떻게 발화하는가?

  • 설명: 탈락자, 예비자, 서류 미비자, 자격 미달자… 예술은 ‘아직 도달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언어를 가질 수 있는가?

  • 접근: 서류의 반복, 자격증 미소지 기록, 거절서신의 시각화

  • 키워드: 경계성 존재, 서류 정체성, 자격의 미학, 탈락 서사



11. 

빠름의 시대에 천천히 실패하기

: 속도에 저항하는 조형들

  • 질문: 실패는 언제나 패배인가?

  • 설명: 빠름, 효율, 정답 중심의 사회에서 지연, 반복, 실패는 삭제된다. 예술은 실패의 속도 자체를 조형의 언어로 만들 수 있는가?

  • 접근: 고장난 기계, 천천히 써지는 글자, 비완성 회화

  • 키워드: 실패의 권리, 비속도, 저항적 지연, 불완성



12. 

말보다 오래 남는 것들에 관하여

: 서사 이전의 이미지, 이미지 이후의 말

  • 질문: 이미지와 언어의 시간은 언제나 어긋나는가?

  • 설명: 이미지는 종종 말보다 오래, 혹은 말 이전에 도착한다. 예술은 이 이미지의 잉여를 서사로 환원하지 않고, 오히려 말 없는 힘으로 유지할 수 있는가?

  • 접근: 말 없는 이미지 아카이브, 구술이 지워진 필름, 이미지-불일치 자막

키워드: 탈서사, 시각 잔존성, 침묵의 이미지, 후-이미지






AI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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