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산 자는 산 자를 구원할 수 있는가?
Keyword : 2025 미술시장 동향, 양극화, 동시대미술
Writer: 곽찬
Main text:
TheArtprice.com에서 발행한 The 2024 Contemporary Art Market Report에 따르면, 그리고 통상적으로 동시대 미술시장은 초고가의 몇 작품이 시장 전체를 지탱한다. 하지만 시장을 지탱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초고가의 몇 작품이 미술시장 전체에 어떤 낙수를 부르는가. 과연, 초고가의 몇 작품은 미술시장 전체를 구원하거나 구제하고 있는가?
올해 4월에 발매된 월간미술 483호에서 이경민 디렉터는 24년 하반기부터 25년 1분기를 개괄한다. 그는 리포트의 첫머리에서 "유명 작가의 고가 작품과 비교적 가격대가 낮은 저가 작품만 거래되는 양극화가 극심해졌다"는 평을 인용하며 침체를 재확인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경매액은 09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다만 성장은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다. 온라인 거래는 더 활성화 되었으며, 경매 건수는 늘었고,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작품의 거래량 역시 늘고 있다. 다만 중간 가격대의 거래가 사라지고 있다. 24년에 들어서며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은 메스티지(masstige) 등 중간가격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하는 전략을 세웠으나, 여전히 구매는 고미술과 중저가형 작품으로 양분되는 현상을 보였다.
더해서 동시대 미술의 시장 점유 역시 top 10에 위치한 작가들이 약 30%를 차지한다. 검증된 작품에 집중하는 소비는 공급에도 자연스레 영향을 끼친다. 24년에는 경매에 오른 작가들의 수가 전년 대비 6% 증가해 더욱 다양한 작품들이 시장에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새롭게 등장한 작가 중 동시대 미술 작가는 1/4도 되지 않았다. 이처럼 미술시장 내 양극화는 수요 뿐 아니라 공급에도 영향을 끼치며 점점 심화되고 있다.
주연화 교수는 질적 성장이 곧 경쟁력인 미술시장의 특성을 강조하며 국내 미술시장이 가진 가능성이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뛰어난 신진 작가에 대한 조명, 글로벌 네트워크의 확장, 고미술의 발굴 등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며 단순히 해외 진출, 일시적인 고액 낙찰로 그치는 양적 성장을 경계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 견해를 되짚어 보았을 때, 양극화된 현재의 미술시장 구조는 극복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중저가 작품들에 대한 거래가 늘어났을 때 그 작품들과 작가들이 경쟁력을 가지고 중간 가격대로, 고가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질적 성장을 이뤄야 할 것이다.
양극화에 대한 반응
이러한 양극화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까. 이에 대한 아트페어들의 노력이 돋보인다. 화랑예술제의 Zoom - In, Young and Fresh but Class를 추구하며 작품의 가격이 아닌 우수성을 기반으로 갤러리를 선정한다는 아트오앤오, plus 섹션을 운영하는 카이프 서울 등 다양한 아트페어가 각자의 방식으로 질적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각 아트페어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스토리텔링을 통해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신진 작가들을 조명하고 있다. 특히 아트오앤오의 경우, 갤러리들의 브랜딩 뿐만 아니라 다양한 F&B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몰입도 높은 문화예술 경험을 유치하는 것에 집중한다. 이에 대해 콜렉터들은 호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내일부로 화랑예술제가 시작된다.
맺으며
그 결과와는 별개로 한국 양대 옥션에서 진행한 매스티지(masstige), 아트페어들의 신진 작가 주목 등 한국 미술시장은 질적 성장을 위한 여러 시도를 진행 중이다. 시장의 다양한 시도가 작가들을 구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산 자(buyer)가 산 자를 구원하고, 또 그 반대도 기능할 수 있는 시장이 되기를 기대한다.
참조 및 출처 표기(References and Sources):
The Art Market in 2024, artprice.com, https://www.artprice.com/artprice-reports/the-art-market-in-2024
The 2024 Contemporary Art Market Report, artprice.com, https://www.artprice.com/artprice-reports/the-contemporary-art-market-report-2024/contemporary-and-ultra-contemporary-art-market-annual-report
주연화. (2024, 12). 한국 미술시장 2024. 월간미술, 479, 80-81.
이경민. (2025, 4). 2024년 하반기부터 2025년 1분기까지 국내외 미술시장 : 현상과 전망. 월간미술, 483, 142-145.
조상인. (2024, 3). 아트마켓 리포트 미술시장 ‘노란불’ … 속도 늦추거나 곧장 직진. 월간미술, 470, 130-133.
코리아 아트마켓 2024, 파라다이스 문화재단, https://pcf.or.kr/program/community/view/1371?search_key=&search_text=&data_start=0
[보도자료] ‘아트오앤오 2025’ 기대를 뛰어넘는 두 번째 행보
AITHER
아이테르 / 갤러리 / 문화예술콘텐츠기획
DIRECTOR. GONG MYEONGSEONG.
ADDRESS. (48737) 21, BEONIL-RO 65BEON-GIL, DONG-GU, BUSAN, REPUBLIC OF KOREA.
PARKING : Jin Market public parking lot
4F EXHIBITION.
5F LOUNGE.
6F WAREHOUSE.
ONLINE CS. MON TO SAT 10:00-18:00.
CONTACT. 051-977-5272 | SCK02145@NAVER.COM | https://aither.kr/
INSTA. @aither.kr | YOUTUBE. www.youtube.com/@AITHERART
FAX. 0504-322-2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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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uration Trend ]
We look into domestic and international art exhibition trends and share insights gained.
국내 및 해외학술지, 공공데이터 포털DB를 바탕으로 국내/외 미술전시 경향을 살펴보고 얻는 인사이트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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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word : 2025 미술시장 동향, 양극화, 동시대미술
Writer: 곽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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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에 발매된 월간미술 483호에서 이경민 디렉터는 24년 하반기부터 25년 1분기를 개괄한다. 그는 리포트의 첫머리에서 "유명 작가의 고가 작품과 비교적 가격대가 낮은 저가 작품만 거래되는 양극화가 극심해졌다"는 평을 인용하며 침체를 재확인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경매액은 09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다만 성장은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다. 온라인 거래는 더 활성화 되었으며, 경매 건수는 늘었고,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작품의 거래량 역시 늘고 있다. 다만 중간 가격대의 거래가 사라지고 있다. 24년에 들어서며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은 메스티지(masstige) 등 중간가격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하는 전략을 세웠으나, 여전히 구매는 고미술과 중저가형 작품으로 양분되는 현상을 보였다.
주연화 교수는 질적 성장이 곧 경쟁력인 미술시장의 특성을 강조하며 국내 미술시장이 가진 가능성이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뛰어난 신진 작가에 대한 조명, 글로벌 네트워크의 확장, 고미술의 발굴 등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며 단순히 해외 진출, 일시적인 고액 낙찰로 그치는 양적 성장을 경계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 견해를 되짚어 보았을 때, 양극화된 현재의 미술시장 구조는 극복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중저가 작품들에 대한 거래가 늘어났을 때 그 작품들과 작가들이 경쟁력을 가지고 중간 가격대로, 고가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질적 성장을 이뤄야 할 것이다.
양극화에 대한 반응
이러한 양극화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까. 이에 대한 아트페어들의 노력이 돋보인다. 화랑예술제의 Zoom - In, Young and Fresh but Class를 추구하며 작품의 가격이 아닌 우수성을 기반으로 갤러리를 선정한다는 아트오앤오, plus 섹션을 운영하는 카이프 서울 등 다양한 아트페어가 각자의 방식으로 질적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각 아트페어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스토리텔링을 통해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신진 작가들을 조명하고 있다. 특히 아트오앤오의 경우, 갤러리들의 브랜딩 뿐만 아니라 다양한 F&B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몰입도 높은 문화예술 경험을 유치하는 것에 집중한다. 이에 대해 콜렉터들은 호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내일부로 화랑예술제가 시작된다.
맺으며
그 결과와는 별개로 한국 양대 옥션에서 진행한 매스티지(masstige), 아트페어들의 신진 작가 주목 등 한국 미술시장은 질적 성장을 위한 여러 시도를 진행 중이다. 시장의 다양한 시도가 작가들을 구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산 자(buyer)가 산 자를 구원하고, 또 그 반대도 기능할 수 있는 시장이 되기를 기대한다.
참조 및 출처 표기(References and Sources):
The Art Market in 2024, artprice.com, https://www.artprice.com/artprice-reports/the-art-market-in-2024
The 2024 Contemporary Art Market Report, artprice.com, https://www.artprice.com/artprice-reports/the-contemporary-art-market-report-2024/contemporary-and-ultra-contemporary-art-market-annual-report
주연화. (2024, 12). 한국 미술시장 2024. 월간미술, 479, 80-81.
이경민. (2025, 4). 2024년 하반기부터 2025년 1분기까지 국내외 미술시장 : 현상과 전망. 월간미술, 483, 142-145.
조상인. (2024, 3). 아트마켓 리포트 미술시장 ‘노란불’ … 속도 늦추거나 곧장 직진. 월간미술, 470, 130-133.
코리아 아트마켓 2024, 파라다이스 문화재단, https://pcf.or.kr/program/community/view/1371?search_key=&search_text=&data_start=0
[보도자료] ‘아트오앤오 2025’ 기대를 뛰어넘는 두 번째 행보
AI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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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ACT. 051-977-5272 | SCK02145@NAVER.COM | https://aith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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