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자연과 인간의 공존에 대해
Keyword : #자연과인간 #관계 #갈등
Writer: 안정서
Main text:
자연과 인간은 떼려야 뗄 수 없다. 인간은 자연 속에서 자라났고, 자연에게 도움을 받기도 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에 치유를 받기도 한다. 인간과 자연은 함께하는 관계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인간은 자연에게서 떨어지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고 있다.
Tangcontemporaryart에서 진행하는 스위스 예술가 Ursula Palla의 <The Moon in My Pocket> 전시회는 이러한 인간과 자연의 상호작용에 대해 감각적으로 표현한다. Ursula Palla는 미디어 아트와 비디오 매체를 활용해 자연의 움직임을 표현하였고,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인간이 만들어낸 산물을 표현한다. 특히, 작가가 전시회에서 보여주고 싶었던 ‘자연의 아름다움과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덧없음, 그리고 잃어버린 것들의 회복에 대한 자각의 순간’은 실험적인 매체인 비디오와 청동의 결합으로 더 효과적으로 드러난다.
전시회를 들어서면서, 눈에 가장 먼저 보이는 작품은 개미가 가득한 여러 개의 모니터들이다. ‘Thousand’라는 작품은 상하이의 한 여인의 이야기를 모티프로 제작되었다. 이 여인은 매트리스 밑에 돈을 저축해왔지만, 그 돈은 개미와 딱정벌레들에 의해 모두 먹혔다. 작가는 이 여인의 이야기를 개미가 가득해 돈이 분해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자연에게 좌우되는 인간의 업적을 보여주고자 했다.

작가의 주제가 가장 잘 드러나는 작품인 ‘Empty Garden 3’은 넓은 공간 한 곳에 설치되어 있으며, 관객들이 작품 사이사이를 직접 걸어갈 수 있게 되어있다. ‘Empty Garden 3’은 멀리서 봤을 때, 여러 풀이 자라 있는 하나의 정원으로 보인다. 정원은 깔끔하게 다듬어지지 않은 상태로 펼쳐져 있으며, 풀들이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불안한 상태로 서있다. 또, 정원 뒤에 있는 화면에는 흔들리는 야생 식물의 영상이 띄워져 있다. 정원으로 가까이 가 풀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풀 하나하나가 청동으로 만들어져 있다. 이러한 청동의 요소는 자연과의 대비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재료라고 생각이 든다. 인간이 돌을 사용하는 시대에서 지나, 청동을 사용하게 되면서 사회가 형성되고 하나의 인간사회가 시작되었다. 작가는 영상 속 식물의 움직임과 청동으로 만들어진 풀 조각을 대비시키면서 인간과 자연의 불안한 관계에 대한 안타까움을 보여준다. 특히, 청동 풀 조각 사이를 직접 걸어가면서 이 곳이 인간의 공간인지 자연의 공간인지 혼란함과 함께 울적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정원이라는 공간은 아름다운 풀이 가득 차 있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면서 자연에게 환영 받는 듯한 느낌을 갖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Empty Garden 3’은 자연에게 환영 받지 못하면서 오히려 자연의 인간에 대한 원망이 강하게 들어있다.

Ursula Palla 작품 중 가장 기억 속에 남았던 작품은 바로 ‘Bird 3’ 작품이다. 이 작품에는 화면으로 백조의 모습을 띄우고, 백조의 발을 석고로 만들어 세워두었다. 백조라는 생명체 자체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과 석고와 영상으로 재현된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백조 사이에서 큰 괴리감이 느껴졌다. 영상과 석고라는 요소가 생명체에 대한 이질감을 극대화 시킨다. 이는 우리가 새들 중에서 가장 아름답게 여기는 백조의 모습에서도 근본적인 제약을 느끼게 되어 아름다움이라는 것의 표면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작가는 미디어와 청동이나 석고라는 색다른 재료를 이용해 현대사회가 발전할수록 자연과 인간의 멀어지는 관계에 대한 고찰을 이끌어낸다. 현대 사회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시각적인 요소로 쉽게 풀어내어 관객의 비판적인 시각을 유도하며, 관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설치 작품을 통해 자연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공간으로 초대한다.
참조 및 출처 표기(References and Sources):
AITHER
아이테르 / 갤러리 / 문화예술콘텐츠기획
DIRECTOR. GONG MYEONGSEONG.
ADDRESS. (48737) 21, BEONIL-RO 65BEON-GIL, DONG-GU, BUSAN, REPUBLIC OF KOREA.
PARKING : Jin Market public parking lot
4F EXHIBITION.
5F LOUNGE.
6F WAREHOUSE.
ONLINE CS. MON TO SAT 10:00-18:00.
CONTACT. 051-977-5272 | SCK02145@NAVER.COM | https://aither.kr/
INSTA. @aither.kr | YOUTUBE. www.youtube.com/@AITHERART
FAX. 0504-322-2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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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uration Trend ]
We look into domestic and international art exhibition trends and share insights gained.
국내 및 해외학술지, 공공데이터 포털DB를 바탕으로 국내/외 미술전시 경향을 살펴보고 얻는 인사이트를 공유합니다.
Title : 자연과 인간의 공존에 대해
Keyword : #자연과인간 #관계 #갈등
Writer: 안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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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인간은 떼려야 뗄 수 없다. 인간은 자연 속에서 자라났고, 자연에게 도움을 받기도 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에 치유를 받기도 한다. 인간과 자연은 함께하는 관계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인간은 자연에게서 떨어지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고 있다.
Tangcontemporaryart에서 진행하는 스위스 예술가 Ursula Palla의 <The Moon in My Pocket> 전시회는 이러한 인간과 자연의 상호작용에 대해 감각적으로 표현한다. Ursula Palla는 미디어 아트와 비디오 매체를 활용해 자연의 움직임을 표현하였고,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인간이 만들어낸 산물을 표현한다. 특히, 작가가 전시회에서 보여주고 싶었던 ‘자연의 아름다움과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덧없음, 그리고 잃어버린 것들의 회복에 대한 자각의 순간’은 실험적인 매체인 비디오와 청동의 결합으로 더 효과적으로 드러난다.
전시회를 들어서면서, 눈에 가장 먼저 보이는 작품은 개미가 가득한 여러 개의 모니터들이다. ‘Thousand’라는 작품은 상하이의 한 여인의 이야기를 모티프로 제작되었다. 이 여인은 매트리스 밑에 돈을 저축해왔지만, 그 돈은 개미와 딱정벌레들에 의해 모두 먹혔다. 작가는 이 여인의 이야기를 개미가 가득해 돈이 분해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자연에게 좌우되는 인간의 업적을 보여주고자 했다.
작가의 주제가 가장 잘 드러나는 작품인 ‘Empty Garden 3’은 넓은 공간 한 곳에 설치되어 있으며, 관객들이 작품 사이사이를 직접 걸어갈 수 있게 되어있다. ‘Empty Garden 3’은 멀리서 봤을 때, 여러 풀이 자라 있는 하나의 정원으로 보인다. 정원은 깔끔하게 다듬어지지 않은 상태로 펼쳐져 있으며, 풀들이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불안한 상태로 서있다. 또, 정원 뒤에 있는 화면에는 흔들리는 야생 식물의 영상이 띄워져 있다. 정원으로 가까이 가 풀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풀 하나하나가 청동으로 만들어져 있다. 이러한 청동의 요소는 자연과의 대비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재료라고 생각이 든다. 인간이 돌을 사용하는 시대에서 지나, 청동을 사용하게 되면서 사회가 형성되고 하나의 인간사회가 시작되었다. 작가는 영상 속 식물의 움직임과 청동으로 만들어진 풀 조각을 대비시키면서 인간과 자연의 불안한 관계에 대한 안타까움을 보여준다. 특히, 청동 풀 조각 사이를 직접 걸어가면서 이 곳이 인간의 공간인지 자연의 공간인지 혼란함과 함께 울적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정원이라는 공간은 아름다운 풀이 가득 차 있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면서 자연에게 환영 받는 듯한 느낌을 갖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Empty Garden 3’은 자연에게 환영 받지 못하면서 오히려 자연의 인간에 대한 원망이 강하게 들어있다.
Ursula Palla 작품 중 가장 기억 속에 남았던 작품은 바로 ‘Bird 3’ 작품이다. 이 작품에는 화면으로 백조의 모습을 띄우고, 백조의 발을 석고로 만들어 세워두었다. 백조라는 생명체 자체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과 석고와 영상으로 재현된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백조 사이에서 큰 괴리감이 느껴졌다. 영상과 석고라는 요소가 생명체에 대한 이질감을 극대화 시킨다. 이는 우리가 새들 중에서 가장 아름답게 여기는 백조의 모습에서도 근본적인 제약을 느끼게 되어 아름다움이라는 것의 표면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작가는 미디어와 청동이나 석고라는 색다른 재료를 이용해 현대사회가 발전할수록 자연과 인간의 멀어지는 관계에 대한 고찰을 이끌어낸다. 현대 사회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시각적인 요소로 쉽게 풀어내어 관객의 비판적인 시각을 유도하며, 관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설치 작품을 통해 자연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공간으로 초대한다.
참조 및 출처 표기(References and Sources):
AITHER
아이테르 / 갤러리 / 문화예술콘텐츠기획
DIRECTOR. GONG MYEONGSEONG.
ADDRESS. (48737) 21, BEONIL-RO 65BEON-GIL, DONG-GU, BUSAN, REPUBLIC OF KOREA.
PARKING : Jin Market public parking lot
4F EXHIBITION.
5F LOUNGE.
6F WAREHOUSE.
ONLINE CS. MON TO SAT 10:00-18:00.
CONTACT. 051-977-5272 | SCK02145@NAVER.COM | https://aither.kr/
INSTA. @aither.kr | YOUTUBE. www.youtube.com/@AITHERART
FAX. 0504-322-2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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