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어 나온 초상 [기획중]
정재권
2025.09.28. ~ 2025.10.04.
10:00 ~ 18:00
아이테르 범일가옥
AITHER (48737) 21, Beomil-ro 65beon-gil, Dong-gu, Busan







---
이 전시는 한 인간이 폐쇄와 단절의 방을 넘어서,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서사를 이야기한다. 그 여정에서 발생하는 내면의 고통과 불안을 강렬한 색채를 지닌 시각적 언어로 표현한다. 오래된 가옥의 공간은 인간 내면의 방이 되고, 방을 채우고 있던 물질들이 외부 세계로 새어 나오기 시작한다.
“위태로운 돈과 직업의 세계에서 자신의 무능을 통감하며 스스로의 목을 조르고, 인간 관계에 대한 염증과 반복되는 사랑의 실패로 깊은 자기혐오와 외로움에 빠져, 의미 없는 쾌락에 중독되어 스스로를 위로하고 안주하는 폐쇄와 단절의 방 안에서, 예민하고 나약한 자아는 곳곳이 무너지고 죽어버렸다.”
작가는 ‘고통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과 함께, 스스로 저질러 온 자기파괴에 대한 죄의식을 회상하고 고백한다. 피와 고름에 잠겨 죽어버린 기억과 감정의 시체를 끄집어내어 펼쳐 놓고 관찰한다. 이는 부정적인 감정의 존재를 인식하고, 감정과 그에 지배당하는 자아를 분리하고, 과거의 고통을 추상적 자화상으로 변환하는 과정의 기록이다.
“기억과 감정들은 휩쓸리고 잠겨 죽었어도, 함께 죽어가지는 말자. 어떻게든 살아가야 하니까.”
작품은 내면의 고통을 감정의 ‘실’로 치환하여 표현한다. 이 실과 같은 감정의 가닥으로 짜인 직물 인간의 초상은 여유 없이 촘촘하게 짜여 있기도 하고, 때로는 작은 충격에 터져 풀어지기도 한다. 이 끊임없이 자라나고 흩어지는 감정의 해체를 집착적인 선적 터치로 표현한다. 감정을 잠기게 하여 번지고 무너지게 하는 외부 요인은 ‘물’의 이미지로, 숨 막히도록 턱 끝까지 차오른 깊은 우울과 불안을 표현한다.
“스스로 목을 조르는 삶에서도 이어가는 생의 의지,
절망의 공기 속에서도 이어갈 수 있는 생의 의지,
떨리는 손으로 붙잡고 이어가는 생의 의지.”
작가가 고통을 작품에 담는 것은, 동시에 그것을 치유하고 이해하는 과정이다. 스스로 만들어 낸 고통과 악몽의 방 안에 갇혀있었던 한 인간이 조금씩 세상 밖으로 새어 나오듯이 모습을 드러내는 서사를 표현한다. 작품은 고통이 지나간 자리에 남겨진 새로운 시각과 성장의 흔적을 제시하며,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고민할 수 있도록 한다.








-
예술협회 아이테르 [ AITHER ] 부산전시관
아이테르 AITHER
부산 갤러리/전시관
- 문화예술기획업
주소: (48737)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로 65번길 21
주차: 진시장 공영주차장
서비스 운영시간: 월-토 10:00~18:00
연락처: 051-977-5272 | sck02145@naver.com | https://aither.kr/
팩스: 0504-322-2379
인스타그램: @aither.kr
유튜브: https://www.youtube.com/@AITHERART
[시설 안내]
4층, 전시 공간
5층, 라운지
6층, 창고
#신진 #작가 #art #artist #artwork #daily #미술 #painting #drawing #작품 #예술 #전시 #아트 #exhibition #일러스트 #서울 #전시회 #contemporaryart #현대미술 #그림 #아티스트 #seoul #조각 #oilpainting #예술가 #설치미술 #gallery #드로잉 #작가추천

새어 나온 초상 [기획중]
정재권
2025.09.28. ~ 2025.10.04.
10:00 ~ 18:00
아이테르 범일가옥
AITHER (48737) 21, Beomil-ro 65beon-gil, Dong-gu, Busan
---
이 전시는 한 인간이 폐쇄와 단절의 방을 넘어서,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서사를 이야기한다. 그 여정에서 발생하는 내면의 고통과 불안을 강렬한 색채를 지닌 시각적 언어로 표현한다. 오래된 가옥의 공간은 인간 내면의 방이 되고, 방을 채우고 있던 물질들이 외부 세계로 새어 나오기 시작한다.
“위태로운 돈과 직업의 세계에서 자신의 무능을 통감하며 스스로의 목을 조르고, 인간 관계에 대한 염증과 반복되는 사랑의 실패로 깊은 자기혐오와 외로움에 빠져, 의미 없는 쾌락에 중독되어 스스로를 위로하고 안주하는 폐쇄와 단절의 방 안에서, 예민하고 나약한 자아는 곳곳이 무너지고 죽어버렸다.”
작가는 ‘고통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과 함께, 스스로 저질러 온 자기파괴에 대한 죄의식을 회상하고 고백한다. 피와 고름에 잠겨 죽어버린 기억과 감정의 시체를 끄집어내어 펼쳐 놓고 관찰한다. 이는 부정적인 감정의 존재를 인식하고, 감정과 그에 지배당하는 자아를 분리하고, 과거의 고통을 추상적 자화상으로 변환하는 과정의 기록이다.
“기억과 감정들은 휩쓸리고 잠겨 죽었어도, 함께 죽어가지는 말자. 어떻게든 살아가야 하니까.”
작품은 내면의 고통을 감정의 ‘실’로 치환하여 표현한다. 이 실과 같은 감정의 가닥으로 짜인 직물 인간의 초상은 여유 없이 촘촘하게 짜여 있기도 하고, 때로는 작은 충격에 터져 풀어지기도 한다. 이 끊임없이 자라나고 흩어지는 감정의 해체를 집착적인 선적 터치로 표현한다. 감정을 잠기게 하여 번지고 무너지게 하는 외부 요인은 ‘물’의 이미지로, 숨 막히도록 턱 끝까지 차오른 깊은 우울과 불안을 표현한다.
“스스로 목을 조르는 삶에서도 이어가는 생의 의지,
절망의 공기 속에서도 이어갈 수 있는 생의 의지,
떨리는 손으로 붙잡고 이어가는 생의 의지.”
작가가 고통을 작품에 담는 것은, 동시에 그것을 치유하고 이해하는 과정이다. 스스로 만들어 낸 고통과 악몽의 방 안에 갇혀있었던 한 인간이 조금씩 세상 밖으로 새어 나오듯이 모습을 드러내는 서사를 표현한다. 작품은 고통이 지나간 자리에 남겨진 새로운 시각과 성장의 흔적을 제시하며,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고민할 수 있도록 한다.
-
예술협회 아이테르 [ AITHER ] 부산전시관
아이테르 AITHER
부산 갤러리/전시관
- 문화예술기획업
주소: (48737)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로 65번길 21
주차: 진시장 공영주차장
서비스 운영시간: 월-토 10:00~18:00
연락처: 051-977-5272 | sck02145@naver.com | https://aither.kr/
팩스: 0504-322-2379
인스타그램: @aither.kr
유튜브: https://www.youtube.com/@AITHERART
[시설 안내]
4층, 전시 공간
5층, 라운지
6층, 창고
#신진 #작가 #art #artist #artwork #daily #미술 #painting #drawing #작품 #예술 #전시 #아트 #exhibition #일러스트 #서울 #전시회 #contemporaryart #현대미술 #그림 #아티스트 #seoul #조각 #oilpainting #예술가 #설치미술 #gallery #드로잉 #작가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