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김휘 개인전 @k1226h
2025.06.16.~2025.07.15
10:00 ~ 18:00 (KST)
아이테르 범일가옥, 부산 동구 범일로 65번길 21
AITHER (Beomil House, 凡一家屋)
김휘는 감정의 구조와 감각의 층위를 탐구하는 시각예술가로, 그의 작업은 특정한 서사나 해답을 제시하기보다는 감정이 유동할 수 있는 열린 해석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 그는 개인적인 상실과 단절의 경험에서 비롯된 감정의 파편들을 시각적으로 분석하고 재구성하며, 감정이 발현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자 한다. 그의 작업은 ‘Dear !?’라는 미완의 문장 구조로 대표되는데, 이는 수신자 없는 편지처럼 감정이 고정된 의미로 귀결되지 않고 해석의 가능성을 관객에게 넘긴다.
김휘는 과잉 정보와 무수한 취향이 빠르게 생겨나고 사라지는 시대에 거대한 담론보다는 마음속 작은 촉매제가 되어 감정의 틈을 열어주고자 한다. 그는 예술을 병리학이나 심리학처럼 정립된 체계로 이해하기보다는 언어로 포착되지 않는 고통과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의 영역을 다루는 공간으로 여긴다. 때문에 그의 작업 속 기호 ‘!’는 겉으로는 명확해 보이지만 그 안에 불안과 설명되지 않는 감정의 편린을 담고 있으며, ‘?’는 끝없는 질문과 의문으로 연결되어 관객에게 자기만의 해답을 묻게 한다.
그의 작품은 봄의 생명력 속에 숨겨진 상실감을 그리며, 피어남과 시듦이 동시에 일어나는 아이러니를 다룬다. ‘무제’에서는 우산 속에만 비가 내리는 역설적 장면을 통해 피할 수 없는 감정의 필연성과 모호함을 드러낸다. ‘꿈’에서는 그리움과 상실이 얽힌 복잡한 감정이 현실의 틈을 통해 흘러나오며, 예술은 그 감정을 어설프게 봉인하기보다 자연스럽게 흘려보내는 그릇이 된다.
또한 김휘는 음악, 인공지능, 영상 등 이종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감각 간 전이를 실험한다. AI로 말을 표정 인식해 감정을 분석하는 김수민 박사와의 협업, 힙합 아티스트 TTOCHII와의 소리를 시각화한 협업, 박현준 영상 디자이너와 함께한 비서사적 감정 영상 설치 작업은 모두 감정이 언어로 완결되지 않고 다양한 감각 속에서 교차적으로 해석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작가는 결국 예술이 해답이 아니라 질문으로 남아야 한다고 믿는다. 그의 작업은 감정을 하나의 완결된 메시지가 아니라, 관객 각자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직면하고 해석하며 의미를 생성해나갈 수 있는 구조로 제시된다. 김휘의 예술은 관객에게 설명이 아니라 응시를 권하며, 여전히 말해지지 않은 감정의 파편들이 타인에게 가닿을 수 있도록 열린 가능성으로 남아 있다.
-
예술협회 아이테르 [ AITHER ] 부산전시관
아이테르 AITHER
부산 갤러리/전시관
- 문화예술기획업
주소: (48737)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로 65번길 21
주차: 진시장 공영주차장
서비스 운영시간: 월-토 10:00~18:00
연락처: 051-977-5272 | sck02145@naver.com | https://aither.kr/
팩스: 0504-322-2379
인스타그램: @aither.kr
유튜브: https://www.youtube.com/@AITHERART
[시설 안내]
4층, 전시 공간
5층, 라운지
6층, 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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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김휘 개인전 @k1226h
2025.06.16.~2025.07.15
10:00 ~ 18:00 (KST)
아이테르 범일가옥, 부산 동구 범일로 65번길 21
AITHER (Beomil House, 凡一家屋)
김휘는 감정의 구조와 감각의 층위를 탐구하는 시각예술가로, 그의 작업은 특정한 서사나 해답을 제시하기보다는 감정이 유동할 수 있는 열린 해석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 그는 개인적인 상실과 단절의 경험에서 비롯된 감정의 파편들을 시각적으로 분석하고 재구성하며, 감정이 발현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자 한다. 그의 작업은 ‘Dear !?’라는 미완의 문장 구조로 대표되는데, 이는 수신자 없는 편지처럼 감정이 고정된 의미로 귀결되지 않고 해석의 가능성을 관객에게 넘긴다.
김휘는 과잉 정보와 무수한 취향이 빠르게 생겨나고 사라지는 시대에 거대한 담론보다는 마음속 작은 촉매제가 되어 감정의 틈을 열어주고자 한다. 그는 예술을 병리학이나 심리학처럼 정립된 체계로 이해하기보다는 언어로 포착되지 않는 고통과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의 영역을 다루는 공간으로 여긴다. 때문에 그의 작업 속 기호 ‘!’는 겉으로는 명확해 보이지만 그 안에 불안과 설명되지 않는 감정의 편린을 담고 있으며, ‘?’는 끝없는 질문과 의문으로 연결되어 관객에게 자기만의 해답을 묻게 한다.
그의 작품은 봄의 생명력 속에 숨겨진 상실감을 그리며, 피어남과 시듦이 동시에 일어나는 아이러니를 다룬다. ‘무제’에서는 우산 속에만 비가 내리는 역설적 장면을 통해 피할 수 없는 감정의 필연성과 모호함을 드러낸다. ‘꿈’에서는 그리움과 상실이 얽힌 복잡한 감정이 현실의 틈을 통해 흘러나오며, 예술은 그 감정을 어설프게 봉인하기보다 자연스럽게 흘려보내는 그릇이 된다.
또한 김휘는 음악, 인공지능, 영상 등 이종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감각 간 전이를 실험한다. AI로 말을 표정 인식해 감정을 분석하는 김수민 박사와의 협업, 힙합 아티스트 TTOCHII와의 소리를 시각화한 협업, 박현준 영상 디자이너와 함께한 비서사적 감정 영상 설치 작업은 모두 감정이 언어로 완결되지 않고 다양한 감각 속에서 교차적으로 해석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작가는 결국 예술이 해답이 아니라 질문으로 남아야 한다고 믿는다. 그의 작업은 감정을 하나의 완결된 메시지가 아니라, 관객 각자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직면하고 해석하며 의미를 생성해나갈 수 있는 구조로 제시된다. 김휘의 예술은 관객에게 설명이 아니라 응시를 권하며, 여전히 말해지지 않은 감정의 파편들이 타인에게 가닿을 수 있도록 열린 가능성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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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협회 아이테르 [ AITHER ] 부산전시관
아이테르 AITHER
부산 갤러리/전시관
- 문화예술기획업
주소: (48737)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로 65번길 21
주차: 진시장 공영주차장
서비스 운영시간: 월-토 10:00~18:00
연락처: 051-977-5272 | sck02145@naver.com | https://aither.kr/
팩스: 0504-322-2379
인스타그램: @aither.kr
유튜브: https://www.youtube.com/@AITHERART
[시설 안내]
4층, 전시 공간
5층, 라운지
6층, 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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