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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popular works 1-5th

Artist엄경희 / 대지모(大地母)와 친구들

엄경희
조회수 120


Image of artwork

:캔버스에 유채



Description of the artwork

:작품 <대지모(大地母)와 친구들>은 빌렌도르프의 비너스를 상상력을 통해 서사화한 것이다. 일종의 이야기 그림이다. 서사를 동반한 그림은 예전부터 수없이 반복되었던 창작의 동기 가운데 하나이다. 잘 알려진 바 빌레도르프의 비너스 상은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구석기 시대의 유물이다. 아름다운 수많은 비너스보다 내가 이 뚱뚱하고 원시적인 비너스에 더 끌리는 이유는 그녀가 풍기는 친근감 때문이다. 작고 투박한 이 여인은 희랍 조각상처럼 아름답지 않지만 우리를 즐겁게 하는 독특한 매력을 지닌다. 아름다운 사물은 많지만 매력적인 사물은 흔치 않다. 흙과 닮은 여자, 숲과 잘 어울리는 이 비너스는 형상 자체가 대지를 그대로 상징화한다. 항아리 같은 원형질의 몸매로부터 나는 ‘엄마’를 느낀다. 고도화된 문명의 그늘 속에서 그녀를 부활시키고 싶은 욕구가 이 그림을 낳게 한 동력이다.

앞서 빌렌도르프의 비너스를 서사화한 그림이라고 말했는데 그 서사의 내용을 일축하자면 ‘치유’ 혹은 ‘보육’과 관련한 내용이다. 그림의 중심엔 우유 같은 액체가 가득 담긴 연못에 거대한 유방과 복부를 드러낸 채 그녀가 발을 담그고 앉아 있다. 이는 그녀의 근원이 바로 이 연못의 걸쭉한 체액임을 뜻한다. 숲의 친구들은 이 체액의 풍요 속에서 생명력을 이어간다. 한편 숲의 나무들은 여타의 풍경화에서 보아왔던 나무와 달리 매우 투박한 형상으로 고안되었다. 보다 원시적인 느낌을 불러일으키고자 하는 의도의 반영이다.

이 작품에는 몇 가지 장면들이 있는데 왼쪽 하단에는 어린 나무들과 대지모가 함께 놀이를 하는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위쪽으로는 진한 회색빛을 띠고 구부러진 병든 나무들이 있는데 그 나무들의 뿌리 쪽을 보면 대지모의 우유가 부어져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 옆에 놓여 있는 항아리는 ‘넉넉함’을 상징하는 우유 단지다. 우유 단지 옆 오솔길을 걸어오는 대지모의 표정이 다소 어두운 까닭은 병든 나무에 대한 연민 때문이다. 절벽 위에 있는 몇몇 나무에도 우유가 부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또한 치유를 상징한다. 캔버스 오른쪽으로 시선을 옮기면 싸움하는 나무들을 서둘러 말리려 하는 대지모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부분은 평화롭지 못한 인간살이를 살짝 알레고리화한 것이다. 캔버스 상단의 절벽 위를 보면 대지모가 몸을 구부려 온힘을 다해 입김을 불고 있는 장면이 있는데 이는 씨앗을 멀리 퍼뜨려 숲의 생장을 강화하려는 모습을 나타낸다. 이러한 장면들을 모아 하나의 숲 이야기를 형상화한 것이 <대지모(大地母)와 친구들>이다.

고도로 문명화된 사회에서 우리가 다시 원시사회로 되돌아가는 일은 불가능하다. 아울러 인류가 이룩한 문명의 혜택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우리는 원시 자연이 지닌 생명력과 치유력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되는 절박한 시대에 살고 있다. 생태와 환경에 관한 수많은 우려와 그에 대한 담론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지구는 병들었고 자연은 이제 별도의 체험 상품이 되었다. 이 그림은 이러한 것을 계몽적 차원에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그려진 것이 아니다. 나는 대지모와 원시적 나무(친구들)의 서사를 통해서 관람자의 정서에 울림을 주고 싶었다. 계몽보다 정서의 울림이 더 효과적이라는 생각에서이다. 바쁘게 숲을 돌아다니며 이것저것을 보살피는 대지모의 모습 하나하나를 들여다보며 재미를 느끼길 바라는 마음이다. 생태나 환경과 같은 낱말은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이제 너무 진부해져서 빤한 내용으로 우리의 일상에 자리 잡고 있다. 모두가 동의하면서도 모두가 식상한 담론으로 여기는 것이 사실이다. 나의 <대지모(大地母)와 친구들>이 이런 식상함을 넘어서는 울림을 줄 수 있는지 나 자신은 모른다. 관람객이 그렇게 봐 주길 바랄 뿐이다.

Artwork Fr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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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ce 

:5,000,000 원(KW)



Introduction to the work

:

Artist Name :엄경희

Title :대지모(大地母)와 친구들

Material : 캔버스에 유채

size : 162.2 x 130.3(F형 100호)

date : 2024년



Artist history

1964년 서울 출생. 1985년에 숭실대학교를 졸업한 이후 이화여대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음. 2000년 조선일보 신춘문1964년 예 평론 부문 “매저키스트의 치욕과 환상―최승자론”으로 등단. 현재 숭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저서로는 <빙벽의 언어> <未堂과 木月의 시적 상상력> <질주와 산책> <현대시의 발견과 성찰> <저녁과 아침 사이 詩가 있었다> <숨은 꿈> <시―대학생들이 던진 33가지 질문에 답하기󰡕 󰡔전통시학의 근대적 변용과 미적 경향> <해석의 권리> <현대시와 정념> <은유> <현대시와 추醜의 미학> <2000년대 시학의 천칭> 등이 있음. 


Exhibition records 

:


Awards

:2014년 제3회 <인산시조평론상>을, 2019년 제9회 <김준오시학상>을 수상하였음.

2024년 제5회 청송야송미술대전 <열쇠를 가진 자는 누구일까?>(50호, 캔버스에 아크릴릭) 특선으로 선정.


Education 

 1985년에 숭실대학교를 졸업한 이후 이화여대에서 문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음.


Website and Social Media

;인스타 : KYOUNG HEE 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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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협회 아이테르 [ AITHER ] 부산전시관


아이테르 AI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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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48737)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로 65번길 21

주차: 진시장 공영주차장

서비스 운영시간: 월-토 10:0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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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스: 0504-322-2379

인스타그램: @aither.kr

유튜브: https://www.youtube.com/@AITHERART


[시설 안내]

4층, 전시 공간

5층, 라운지

6층, 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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