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of artwork
Description of the artwork
나는 인간—인간, 인간—세계 사이에 존재하는 모순(소셜미디어에서의 무례한 시선들, 광적인 믿음, 고조된 감정으로 오가는 상처들, 쉽게 바라는 마음들. 혼란이 난무하는 세계 속 쌓여가는 죄들에 대하여.)과 그로 인한 불편함을 탐구한다. 그 간극을 좁히려는 반복적인 시도, 곧 ‘탄성’을 유지하는 과정을 나는 ‘삶’의 본질이자, 세계와 인간을 이해하는 방식으로 바라본다.
그 탄성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나는 “있는 그대로 이해하기”를 제안하며, 이를 위해 메를로 퐁티의 지각 현상학을 사유의 기반으로 삼고 있다. 특히 나는 그 지각의 시작점이자 인간과 세계 사이를 가로지르는 가장 민감한 지점으로서 ‘감각’에 주목한다.
감각은 단순한 물리적 반응이 아니라 개인의 경험과 기억, 해석이 뒤섞인 주관적인 층위이며, 항상 이중적이다. 이를 시각화하기 위해 나는 얇게 그리고, 닦고, 긁어내는 반복적 행위를 화면 위에서 수행한다. 이미지 정보를 지우고 다시 그리는 이 행위는 감각의 모호함과 불확실함, 그리고 끊임없는 갱신을 반영한다.
이러한 회화적 접근의 중심에는 ‘결’이라는 소재가 있다. 결은 나무나 천, 종이 등의 표면에서 볼 수 있는 촉각적이고 시각적인 구조이자, 동시에 시간의 흐름을 나타내는 언어적이고 개념적인 흔적이다. 나는 이러한 이중성이 감각에 접근하는 태도를 대변한다고 느낀다. 하나의 결에는 ‘지금 이 순간’의 질감과, ‘지나온 시간’의 연속성이 함께 공존한다. 이는 감각이 단절된 자극이 아니라 시간 속에서 흐르고 머무는 경험이라는 점을 드러낸다.
최근에는 ‘결’의 확장된 형상으로서 ‘물결’이라는 구체적인 형태를 선택하고 있다. 부딪히는 듯하거나 유연하게 흘러가는 물결의 움직임은 간극의 긴장과 그것을 견디는 탄성을 상징한다. 서로 다른 존재가 마주하거나 스치며 남기는 파형은, 내가 바라보는 세계의 본질이자 회화의 리듬이 된다.
또한, 나는 작업 안에 ‘빛’을 도입함으로써 감각이 만들어내는 가상의 풍경을 구축하고자 한다. 화면의 빛은 단지 형식적 구성 요소가 아닌, 감각이 도달하는 지점이자, 의식의 마침표처럼 작동한다. 이는 관람자로 하여금 감정, 기억, 관계의 층위를 따라 스스로의 감각을 되짚도록 유도한다.
나는 이해되지 못한 행동과 시선, 감정들을 서정적인 표현방식을 통해 다시 불러냄으로써, 감각이 포착된 찰나를 화면에 머물게 하고자 한다. 그 잠시의 순간이 영원을 가늠케 하는 장면이 되기를, 그리고 그것이 위로와 이해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
이 작품은 습한 어느 날의 '후각'의 경험에서 탄생하였다. 신선한 생명의 냄새와 풀이 짓이겨지는 것을 상상하고 생명이 자라날 토대의 흙냄새와 동시에 불안정해진 땅을 상상했다.
Artwork Frame
Yes ( )
No( ✓ )
price
: 2 pieces
3,600,000 원(KW)
Introduction to the work
Artist Name : 련수 (rreonsu)
Title : 풀내음 (Scent of Grass)
Material : oil and oil pastel on canvas
size : 72.7 * 90.9(cm)
date : 2025
Artist history
solo exhibition
2025, ⟪새벽, 울지 못하는 자에게⟫, 갤러리빈치, 서울
2024, ⟪우리는 경계에 머물고 있어⟫, 서진아트스페이스, 서울
2024, ⟪불안하고도 낭만적인 진동으로⟫, 갤러리너트, 서울
group exhibition
2019, ⟪스물을 살아남고서⟫, 아르세갤러리, 서울
Art Fair
2025.03.13~03.16, 14th Bank Art Fair, Fairmont Ambassador Seoul Hotel
award
2018, 제16회 서울 국제 미술대상전, 서울미술협회, 특별상
Education
2020, Bachelor of Fine Art, Duksung University, Seoul
Website and Social Media
https://www.rreonsu.com
https://www.instagram.com/rreonstudio
---
게시글 작성 후 링크를 외부 웹사이트 1곳에 같이 올려 주세요.
당신과 우리의 예술활동이 넓게 퍼지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
외부링크 확인 : https://www.rreonsu.com
---
예술협회 아이테르 [ AITHER ] 부산전시관
아이테르 AITHER
부산 갤러리/전시관
- 문화예술기획업
주소: (48737)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로 65번길 21
주차: 진시장 공영주차장
서비스 운영시간: 월-토 10:00~18:00
연락처: 051-977-5272 | sck02145@naver.com | https://aither.kr/
팩스: 0504-322-2379
인스타그램: @aither.kr
유튜브: https://www.youtube.com/@AITHERART
[시설 안내]
4층, 전시 공간
5층, 라운지
6층, 창고
#신진 #작가 #art #artist #artwork #daily #미술 #painting #drawing #작품 #예술 #전시 #아트 #exhibition #일러스트 #서울 #전시회 #contemporaryart #현대미술 #그림 #아티스트 #seoul #조각 #oilpainting #예술가 #설치미술 #gallery #드로잉 #작가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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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간—인간, 인간—세계 사이에 존재하는 모순(소셜미디어에서의 무례한 시선들, 광적인 믿음, 고조된 감정으로 오가는 상처들, 쉽게 바라는 마음들. 혼란이 난무하는 세계 속 쌓여가는 죄들에 대하여.)과 그로 인한 불편함을 탐구한다. 그 간극을 좁히려는 반복적인 시도, 곧 ‘탄성’을 유지하는 과정을 나는 ‘삶’의 본질이자, 세계와 인간을 이해하는 방식으로 바라본다.
그 탄성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나는 “있는 그대로 이해하기”를 제안하며, 이를 위해 메를로 퐁티의 지각 현상학을 사유의 기반으로 삼고 있다. 특히 나는 그 지각의 시작점이자 인간과 세계 사이를 가로지르는 가장 민감한 지점으로서 ‘감각’에 주목한다.
감각은 단순한 물리적 반응이 아니라 개인의 경험과 기억, 해석이 뒤섞인 주관적인 층위이며, 항상 이중적이다. 이를 시각화하기 위해 나는 얇게 그리고, 닦고, 긁어내는 반복적 행위를 화면 위에서 수행한다. 이미지 정보를 지우고 다시 그리는 이 행위는 감각의 모호함과 불확실함, 그리고 끊임없는 갱신을 반영한다.
이러한 회화적 접근의 중심에는 ‘결’이라는 소재가 있다. 결은 나무나 천, 종이 등의 표면에서 볼 수 있는 촉각적이고 시각적인 구조이자, 동시에 시간의 흐름을 나타내는 언어적이고 개념적인 흔적이다. 나는 이러한 이중성이 감각에 접근하는 태도를 대변한다고 느낀다. 하나의 결에는 ‘지금 이 순간’의 질감과, ‘지나온 시간’의 연속성이 함께 공존한다. 이는 감각이 단절된 자극이 아니라 시간 속에서 흐르고 머무는 경험이라는 점을 드러낸다.
최근에는 ‘결’의 확장된 형상으로서 ‘물결’이라는 구체적인 형태를 선택하고 있다. 부딪히는 듯하거나 유연하게 흘러가는 물결의 움직임은 간극의 긴장과 그것을 견디는 탄성을 상징한다. 서로 다른 존재가 마주하거나 스치며 남기는 파형은, 내가 바라보는 세계의 본질이자 회화의 리듬이 된다.
또한, 나는 작업 안에 ‘빛’을 도입함으로써 감각이 만들어내는 가상의 풍경을 구축하고자 한다. 화면의 빛은 단지 형식적 구성 요소가 아닌, 감각이 도달하는 지점이자, 의식의 마침표처럼 작동한다. 이는 관람자로 하여금 감정, 기억, 관계의 층위를 따라 스스로의 감각을 되짚도록 유도한다.
나는 이해되지 못한 행동과 시선, 감정들을 서정적인 표현방식을 통해 다시 불러냄으로써, 감각이 포착된 찰나를 화면에 머물게 하고자 한다. 그 잠시의 순간이 영원을 가늠케 하는 장면이 되기를, 그리고 그것이 위로와 이해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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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습한 어느 날의 '후각'의 경험에서 탄생하였다. 신선한 생명의 냄새와 풀이 짓이겨지는 것을 상상하고 생명이 자라날 토대의 흙냄새와 동시에 불안정해진 땅을 상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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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 )
No( ✓ )
price
: 2 pieces
3,600,000 원(KW)
Introduction to the work
Artist Name : 련수 (rreonsu)
Title : 풀내음 (Scent of Grass)
Material : oil and oil pastel on canvas
size : 72.7 * 90.9(cm)
date : 2025
Artist history
solo exhibition
2025, ⟪새벽, 울지 못하는 자에게⟫, 갤러리빈치, 서울
2024, ⟪우리는 경계에 머물고 있어⟫, 서진아트스페이스, 서울
2024, ⟪불안하고도 낭만적인 진동으로⟫, 갤러리너트,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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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스물을 살아남고서⟫, 아르세갤러리, 서울
Art Fair
2025.03.13~03.16, 14th Bank Art Fair, Fairmont Ambassador Seoul Hotel
award
2018, 제16회 서울 국제 미술대상전, 서울미술협회, 특별상
Education
2020, Bachelor of Fine Art, Duksung University,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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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협회 아이테르 [ AITHER ] 부산전시관
아이테르 AITHER
부산 갤러리/전시관
- 문화예술기획업
주소: (48737)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로 65번길 21
주차: 진시장 공영주차장
서비스 운영시간: 월-토 10:00~18:00
연락처: 051-977-5272 | sck02145@naver.com | https://aither.kr/
팩스: 0504-322-2379
인스타그램: @aither.kr
유튜브: https://www.youtube.com/@AITHERART
[시설 안내]
4층, 전시 공간
5층, 라운지
6층, 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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