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of artwork
Description of the artwork
작품 <폭행 전문 변호사>는 인터넷을 포함한 다양한 곳에서 수집한 이미지를 몽타주하는 과정을 통해 탄생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무심히 스크롤하던 중, AI 광고에 등장한 정장을 입은 두 인물의 이미지를 보게 되었다. 이 중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엉덩이를 은근히 만지는 포즈를 하고 있었고, 하단에 적힌 ‘한국 최고의 폭행 변호사’라는 문구와 이미지의 부조화에 위화감을 느꼈고, 이는 “혹시 폭행 변호사라는 건 폭행을 많이 저질러서 붙은 이름은 아닐까?”라는 내면적 농담으로 이어졌다. 언뜻 들으면 그는 변호사로서 탁월한 실력을 발휘해 폭행 관련 공판에서 자주 승리를 거두었기에 붙은 별명 같지만, 사실은 그와 정반대다. 그는 법정에서 승리를 거머쥐기보다는 오히려 자신이 직접 저지른 폭행으로 인해 그 별명을 얻게 된 것이다.
이 농담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A4 컬러 프린트한 광고 이미지에서 검은 양복을 입은 인물의 형상을 칼로 도려낸 뒤, 보라색 재킷을 입은 인물의 엉덩이를 만지는 손을 화면 왼편으로 밀어냈다. 그렇게 하자, 넥타이를 맨 그의 왼쪽 몸통과 반대쪽 손이 자연스럽게 따라 움직였고, 결과적으로 두 인물의 손이 겹쳐지는 시각적 충돌이 발생했다. 여기서 나는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다른 사람의 엉덩이를 만지고 있는 오른손을 남길 것인가, 혹은 그 손을 감싸는 왼손을 남길 것인가? 단지 종이조각 하나를 움직이는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이 장면은 나에게 현실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윤리적·감정적 딜레마를 환기시킨다.
실제 현실 속에서, 누군가의 폭력적인 행동이 의도된 건지 아닌지 판단하기 어렵고, 명확하지 않은 불쾌감이나 애매한 터치가 종종 묻혀버리는 그런 사회적 상황에 대한 감정적 반응인 셈이다. 결국 이 작업은 사회적 모호함을 몸으로 다시 겪는 과정이자, 평면 이미지를 통해 사회 구조 안의 윤리적 딜레마를 체험하는 방식이다. 나는 이 과정을 몽타주라는 시각적 재구성을 통해 현실의 부조리를 드러내는 비서사적 드라마로 규정하며, 이 변호사를 둘러싼 아이러니한 상황을 통해 네모난 세계의 경계와 그 너머를 끊임없이 탐색한다.
Artwork Frame
Yes ( )
No(0)
price
8,000,000 원(KW)
Introduction to the work
Artist Name : 황예간
Title : 폭행 전문 변호사
Material : 캔버스에 아크릴, 유화, 수채화
size : 130.3 x 130.3 cm
date : 2024
Artist history
Exhibition records
개인전
2021 《벽지 속에 숨겨진 볼록한 돌멩이들》, 레인보우큐브 갤러리, 서울
단체전
2024 이요·황예간 2인전 《눈치채길 기다리며》, YPC SPACE, 서울
2024 《통행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Garage Under Construction, 서울
2023 《직업병: 病 그리고 竝》, 자기만의 방, 서울
2021 《주간작업》,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미술관, 서울
2021 《다정한 침해》, 공간일리, 서울
2019 《크고 떫게 돌려보기》, Space55, 서울
2017 《소형장》, 장싸롱, 서울
2016 《교외 신용 협력 – 루프탑 스크리닝》, 홍익대 문헌관, 서울
기타
2022 공동기획/ NONE:넌 《예술___노동: 나와 당신의 예술+×=노동》, 청년예술청, 서울
2019 출판/ 노뉴워크 비평집 [재-관람차] 중 [그녀가 들려주는 그녀의 이야기]
Awards
2018 소마미술관 13기 드로잉 아카이브 선정 작가
Education
2022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과 대학원 수료
2018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Website and Social Media
https://www.instagram.com/lichenonmyn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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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협회 아이테르 [ AITHER ] 부산전시관
아이테르 AITHER
부산 갤러리/전시관
- 문화예술기획업
주소: (48737)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로 65번길 21
주차: 진시장 공영주차장
서비스 운영시간: 월-토 10:00~18:00
연락처: 051-977-5272 | sck02145@naver.com | https://aither.kr/
팩스: 0504-322-2379
인스타그램: @aither.kr
유튜브: https://www.youtube.com/@AITHERART
[시설 안내]
4층, 전시 공간
5층, 라운지
6층, 창고
#신진 #작가 #art #artist #artwork #daily #미술 #painting #drawing #작품 #예술 #전시 #아트 #exhibition #일러스트 #서울 #전시회 #contemporaryart #현대미술 #그림 #아티스트 #seoul #조각 #oilpainting #예술가 #설치미술 #gallery #드로잉 #작가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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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폭행 전문 변호사>는 인터넷을 포함한 다양한 곳에서 수집한 이미지를 몽타주하는 과정을 통해 탄생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무심히 스크롤하던 중, AI 광고에 등장한 정장을 입은 두 인물의 이미지를 보게 되었다. 이 중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엉덩이를 은근히 만지는 포즈를 하고 있었고, 하단에 적힌 ‘한국 최고의 폭행 변호사’라는 문구와 이미지의 부조화에 위화감을 느꼈고, 이는 “혹시 폭행 변호사라는 건 폭행을 많이 저질러서 붙은 이름은 아닐까?”라는 내면적 농담으로 이어졌다. 언뜻 들으면 그는 변호사로서 탁월한 실력을 발휘해 폭행 관련 공판에서 자주 승리를 거두었기에 붙은 별명 같지만, 사실은 그와 정반대다. 그는 법정에서 승리를 거머쥐기보다는 오히려 자신이 직접 저지른 폭행으로 인해 그 별명을 얻게 된 것이다.
이 농담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A4 컬러 프린트한 광고 이미지에서 검은 양복을 입은 인물의 형상을 칼로 도려낸 뒤, 보라색 재킷을 입은 인물의 엉덩이를 만지는 손을 화면 왼편으로 밀어냈다. 그렇게 하자, 넥타이를 맨 그의 왼쪽 몸통과 반대쪽 손이 자연스럽게 따라 움직였고, 결과적으로 두 인물의 손이 겹쳐지는 시각적 충돌이 발생했다. 여기서 나는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다른 사람의 엉덩이를 만지고 있는 오른손을 남길 것인가, 혹은 그 손을 감싸는 왼손을 남길 것인가? 단지 종이조각 하나를 움직이는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이 장면은 나에게 현실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윤리적·감정적 딜레마를 환기시킨다.
실제 현실 속에서, 누군가의 폭력적인 행동이 의도된 건지 아닌지 판단하기 어렵고, 명확하지 않은 불쾌감이나 애매한 터치가 종종 묻혀버리는 그런 사회적 상황에 대한 감정적 반응인 셈이다. 결국 이 작업은 사회적 모호함을 몸으로 다시 겪는 과정이자, 평면 이미지를 통해 사회 구조 안의 윤리적 딜레마를 체험하는 방식이다. 나는 이 과정을 몽타주라는 시각적 재구성을 통해 현실의 부조리를 드러내는 비서사적 드라마로 규정하며, 이 변호사를 둘러싼 아이러니한 상황을 통해 네모난 세계의 경계와 그 너머를 끊임없이 탐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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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000 원(KW)
Introduction to the work
Artist Name : 황예간
Title : 폭행 전문 변호사
Material : 캔버스에 아크릴, 유화, 수채화
size : 130.3 x 130.3 cm
date : 2024
Artist history
Exhibition records
개인전
2021 《벽지 속에 숨겨진 볼록한 돌멩이들》, 레인보우큐브 갤러리, 서울
단체전
2024 이요·황예간 2인전 《눈치채길 기다리며》, YPC SPACE, 서울
2024 《통행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Garage Under Construction, 서울
2023 《직업병: 病 그리고 竝》, 자기만의 방, 서울
2021 《주간작업》,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미술관, 서울
2021 《다정한 침해》, 공간일리, 서울
2019 《크고 떫게 돌려보기》, Space55, 서울
2017 《소형장》, 장싸롱, 서울
2016 《교외 신용 협력 – 루프탑 스크리닝》, 홍익대 문헌관, 서울
기타
2022 공동기획/ NONE:넌 《예술___노동: 나와 당신의 예술+×=노동》, 청년예술청, 서울
2019 출판/ 노뉴워크 비평집 [재-관람차] 중 [그녀가 들려주는 그녀의 이야기]
Awards
2018 소마미술관 13기 드로잉 아카이브 선정 작가
Education
2022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과 대학원 수료
2018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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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테르 AITHER
부산 갤러리/전시관
- 문화예술기획업
주소: (48737)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로 65번길 21
주차: 진시장 공영주차장
서비스 운영시간: 월-토 10:00~18:00
연락처: 051-977-5272 | sck02145@naver.com | https://aither.kr/
팩스: 0504-322-2379
인스타그램: @aither.kr
유튜브: https://www.youtube.com/@AITHER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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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 전시 공간
5층, 라운지
6층, 창고
#신진 #작가 #art #artist #artwork #daily #미술 #painting #drawing #작품 #예술 #전시 #아트 #exhibition #일러스트 #서울 #전시회 #contemporaryart #현대미술 #그림 #아티스트 #seoul #조각 #oilpainting #예술가 #설치미술 #gallery #드로잉 #작가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