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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김보경 / 천사의 야생화


Image of artwork





Description of the artwork

  《천사의 야생화》(2023)는 아버지의 트로피를 형상화하며 시작된 회화 작업이다. 이사는 종종 정리와 망각을 동반한다. 더는 필요 없는 물건으로 분류된 것들은 서랍과 상자에서 빠져나와 쓰레기 봉투에 담긴다. 그날도 그런 하루였다. 아버지가 한평생 모아온 트로피들 중 단 세 개만 남기고 대부분을 버렸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나는 묘한 섭섭함을 느꼈다. 그것은 나의 감정이라기보다는, 아버지가 느꼈을 감정에 대한 미루어 짐작에서 비롯된 감정이었다. 오랜 시간 쌓아온 결과를 물리적으로 보관해온 사물의 소멸. 그 안에 담긴 노력과 성과, 그리고 찬란했던 청춘의 흔적이 함께 버려진 듯한 기분이었다.

  나는 그 잃어버린 무언가를 붙잡아보고 싶었다. 트로피를 복원하고자 했던 것이 아니라, 그것이 지닌 상징을 다시 회화로 번역해보고 싶었다. 트로피란 결국 어떤 사물 그 자체보다는 그것이 담고 있는 의미—누군가의 시간, 노력, 열정의 압축된 형태—가 더 중요하다. 그래서 실제 트로피의 형태를 따르기보다, 그에 대한 감각적 기억을 기반으로 추상적인 형상으로 구성해 나갔다. 《천사의 야생화》는 그러한 기억의 집적물이자, 상징의 재조합이다.

  이 상징적 형상은 우연히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이미지의 수집과 재조합은 나의 작업에서 출발점이자 중요한 축을 이룬다. 일상에서 포착된 풍경, SNS에서 수집한 이미지, 기억 속 희미한 장면 등 다양한 이미지의 조각들은 원래의 맥락에서 분리된 채 다시 해체된다. 이들은 조각난 채 제멋대로 떠돌다가, 어떤 순간 다시 엉켜 새로운 조형의 단서가 된다. 이 과정은 실재하는 장소나 사물보다 라인과 색감, 공간감에 더 집중하는 시선을 필요로 한다. 《천사의 야생화》에서도 트로피의 구체적 형태는 사라지고, 그저 반짝이는 금속성의 곡선, 무게감 있는 기둥의 흔적, 그리고 주변을 감싸는 공기처럼 배경에 머무는 핑크빛 노을의 인상만이 남는다.

  작품 속 형태들은 얽히고설킨 비정형의 덩어리처럼 보인다. 처음에는 무작위로 흩어진 파편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들은 서로 간의 미세한 긴장감 속에서 균형을 이루며, 하나의 풍경처럼 엮여 있다. 마치 들판에 자생하는 야생화들처럼, 정해진 질서 없이 퍼져 있으나 그 자체로 조화로운 질서를 이루는 존재들이다. 아무도 심지 않았고, 의도하지 않았지만 존재 그 자체로 아름답고 단단한 생명. 그리고 아버지 세대가 간직한 순수성과 그 노력의 시간을 되짚어 갔다.

  이렇게 조합된 이미지 속에는 단지 형상 이상의 정서적 응축이 담겨 있다. 트로피는 없어졌지만, 그 시간의 밀도는 사라지지 않는다. 나는 그것을 캔버스 위에 남기고 싶었다. 찬란했던 시간을 덧입혀 다시 피어난 형상들, 그것이 바로 《천사의 야생화》이다. 여기에는 단지 아버지 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어느 시절 열심히 살아온 누군가의 삶에 대한 작고 사적인 헌사가 담겨 있다. 우리는 결국 모든 것을 간직할 수 없다. 그러나 기억하고자 하는 마음, 응축해 남기려는 시도는 예술이 할 수 있는 역할 중 하나일 것이다.

  나는 오랫동안 ‘남겨진 것들’에 관심을 가져왔다. 물리적 사물은 언젠가 사라지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감정은 종종 더 오래 남는다. 특히 오랜 시간의 흔적이 응축된 물건일수록 그것이 사라졌을 때 느끼는 상실은 단순히 ‘버려졌다’는 차원을 넘어선다. 이번 작업에서는 그러한 감정의 여운, 쉽게 정리되지 않는 마음의 덩어리들이 회화의 언어로 전환되기를 바랐다. 실재하지 않는 형상들을 통해 사라진 사물을 애도하고, 동시에 그것을 초월하는 새로운 감각의 공간을 창출해내고자 했다.

  《천사의 야생화》는 사물의 재현이 아니라 감정의 응축을 시도한 회화다. 화면 속 형상들은 뚜렷한 중심이나 주제를 갖고 있지 않으며, 감각적으로 흩어진 조각들이 서로의 위치를 탐색하듯 배치되어 있다. 이 구성은 어쩌면 삶의 구조와도 닮아 있다. 명확한 정답 없이, 수많은 조각들이 만나 잠정적인 조화를 이루는 상태. 그 불완전한 조화 속에서 균형이 발생하고, 이야기가 생겨난다. 이러한 구성 속에서 회화는 단지 시각적 재현이 아닌, 내면의 기억과 감정이 교차하는 하나의 심리적 풍경이 되기를 바란다.




Artwork Fr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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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ce 

7,000,000 원(KW)



Introduction to the work

Artist Name : 김보경 / Bokyung Kim

Title : 천사의 야생화 / The Wildflowers of Angels

Material : 캔버스에 유채 / Oil on canvas

size : 130.3x162.2cm

date :  2023



Artist history

Exhibition records 


Solo Exhibition

2025 풍경설계, 인천아트플랫폼 프로젝트스페이스1, 인천
2024 우연적 질서, 아트플러그연수X공간불모지, 인천
2023 쓰러질듯 쓰러지지 않는 균형, 동작아트갤러리, 서울


Group Exhibitions

2024 소품물, 오온, 서울
2024 레이더:세상을 감각하는 눈, 인천아트플랫폼, 인천
2024 Youth, 화이트스톤갤러리, 서울
2024 화랑미술제 ZOOM-IN 특별전, 코엑스, 서울
2024 잔잔하게 휘몰아칠 때, 갤러리 호호, 서울
2024 For Your Turn, 갤러리 엘르, 서울
2023 내부확장, 키미아트, 서울
2021 공공미술 프로젝트 : 닷츠브릿지, 복합문화공간 미인도, 서울
2019 린킨아웃, 일민미술관, 서울
2018 옆집에 사는 예술가, 아트스페이스휴, 경기도 파주
2018 Re-copy, 인디아트홀공 별관(공에도사가있다), 서울
2018 부산사랑젊은작가프로젝트, 을숙도문화회관 갤러리, 부산
2018 제3회 뉴드로잉프로젝트,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경기도 양주
2017 컨셉없는 컨셉, 키스갤러리, 서울
2016 낯선 이웃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서울
2016 미래를 여는 문 공모당선전, EK 아트갤러리, 서울
2015 마중물, 김리아갤러리, 서울
2014 서울을 보다, 서울 시민청 갤러리, 서울


Art Fair

2024 인천아트쇼, 송도컨벤시아, 인천 (인천문화재단)
2024 KOREA BUSINESS EXPO VIENNA, Austria Center Vienna, Vienna, Austria (금산갤러리)
2024 연희 아트페어, 갤러리호호, 서울
2024 부천아트페어, 부천아트벙커B39, 경기도 부천 (부천문화재단)
2023 너와 나의 노원, 노원구청, 서울 (노원구, 프랍서울)
2022 bac 속초아트페어, 칠성조선소, 강원도 속초
2016 Project Zebra : Part.2, 대안공간 눈, 경기도 수원


Projects and Etc.
2024 인천아트플랫폼 <인천 청년예술가 스튜디오 지원사업> 입주작가전
2024 인천아트플랫폼 오픈스튜디오
2024 일상 생활공간 미술 프로젝트 ⌜아트T.인천⌟ 참여 작가
2017 서울은 미술관 공공미술프로젝트 ⌜정릉비엔날레⌟ 참여 작가
2016 동북부 미술대학 연계 발굴 프로젝트 ⌜낯선이웃들⌟ 참여작가


Resideny

2024 인천아트플랫폼


Collection

서울시 문화본부 박물관과 소장
서울시 노원구청 소장
양주시립 장욱진미술관 소장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 소장
ac호텔 바이 메리어트 강남 소장


Awards

2024 인천문화재단 예술창작생애지원 사업 선정, 인천문화재단
2024 화랑미술제 ZOOM-IN Edition 5 선정, 한국화랑협회
2023 동작아트갤러리 전시공간 지원사업 선정, 동작문화재단
2022 키미포유 전시지원공모 선정, 키미아트
2018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제3회 뉴드로잉프로젝트 장려상, 양주시립장웅진미술관
2017 전국대학미술공모전 특선, 미술과 비평
2017 현대판화협회 신인공모전 입선, 한국현대판화가협회


Education 

2019 국민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회화전공 졸업
2014 국민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부 회화전공 졸업


Website and Social Media

https://www.instagram.com/kim.bokyung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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