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of artwork
:
Description of the artwork
:
본 작품은 시적 서사에서 출발한 연작 [붉은 점 위로 물구나무를 서던 아이야] 시리즈의 여덟 번째 작업이다. 이 연작은 직접 집필한 5연 대화체 시를 바탕으로 제작된 11점의 회화로 구성된다. 시는 홍차를 오래 우리면 쓴맛이 도는 것처럼, 마음속 상처를 반복해 곱씹으며 방치하는 이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는 내용이다. 이를 모티브로 삼아 홍차, 붉은 가루 안료, 봉숭아 물이라는 세 가지 소재를 중심으로 연작이 전개되었다.
[문장을 새기다_Red dot_08]은 마음속에 각인된 상처와 그로 인해 새겨진 문장들을 시각화한 작품이다. 화면에는 두 인물이 등장하며, 한 인물은 옷자락을 들어올려 가슴에 난 구멍을 드러내고, 다른 인물은 붉은 물감을 들고 붓질을 준비하고 있다. 두 인물은 동일한 자아로 볼 수 있으며, 이는 스스로의 상처를 덧입히고 되새기는 인간 내면의 복합적 감정을 상징한다.
작품 속 붉은 물감은 연작 전반에 등장하는 ‘상처의 방울’로 기능한다. 마모되어 뚫린 가슴 위로 덧칠하려는 행위는 반복되는 상처의 자가 복제를 의미하며, 자기를 가두는 심리를 은유한다. 화면 전반에 배치된 선명한 붉은 식물 군락은 감정의 고조와 메마른 내면 풍경을 동시에 암시한다. 그러나 이러한 고립과 반복 속에서도, 위로와 회복의 가능성은 여전히 배어 있다. 배경에 촘촘히 점묘로 표현된 새의 군무는 마음속에 박힌 문장들의 잔상을 시각화한 요소로, 상처의 기억을 환기함과 동시에 텅 빈 마음 위로 새로움을 채우려는 의지를 드러낸다. 이 장면은 상처를 타인에게 드러내는 용기와, 이를 지켜보는 존재의 의미를 상기시키며, 고립과 회복이 맞물린 인간 내면의 복합적인 상태를 응축한다.
이 작품은 내면의 상처와 그것을 직시하고 회복하려는 과정을 응축해 드러낸다. 붉은 색채, 점묘의 밀집, 인물 간의 긴장을 통해 복합적인 감정과 기억의 층위를 가시화하며, 반복된 상처 위에 새로운 의미를 쌓아 올리려는 의지를 담았다.
시 전문
아가야 홍차는 너의 손톱 위에 있구나
너무 오랫동안 성글면 쓰단다
빨간 가루를 짓이기다 보면
괜찮아지겠니
예리하게 그은 선이
얼룩으로 퍼져요
휴지로 눌러 닦아도
실핏줄은 어쩔 수가 없나봐요
붉은 점 위로
물구나무를 서던 아이야
그만 고개를 숙이렴
수줍어 하는 너의 미소가
안그래도 짧은 손톱을
더 둥글게 둥글게
물들인단다
촛농처럼 뭉쳐있어요
종이 위로 흐르는 물이
차가운 걸 보니
피는 아닌가봐요
입에 한아름 머금으렴
흰 컵 위로 쌓이는 자욱들이
아직은 따뜻하단다
Artwork Frame
:
Yes ( )
No( 0 )
price
:
3,500,000 원(KW)
Introduction to the work
:
Artist Name : 이효선
Title : 문장을 새기다_Red dot_08
Material : Acrylic on canvas
size : 116.8x91.0cm
date : 2023
Artist history
Exhibition records
:
(개인전)
그 많던 사람들은 어디로 갔을까, 올미아트스페이스 갤러리, 2025.03.15.-04.08.
슬픔의 미래, vidi gallery, 2024.05.08.-05.30.
Who are you, Ez gallery, 2023.09.20-10.15.
붉은 점 위로 물구나무를 서던 아이야, vidi gallery, 2023.06.01-06.29.
사랑과 불안 사이, 부랑하다 - project W299, 갤러리 웅 - 2022.11.03-11.17.
들어볼게 안녕.안녕.안녕./들려온다 멧비둘기 소리/내일도 - vidi gallery 2022.07.12-2022.08.04.
2003년 폐업, 뽀짝 노래방 재오픈 - Gallery artma 2022.04.01-04.10.
너무 밝지 않은 밤을 위하여 - H-contemporary gallery 2022.02.09-02.15
밤이 없던 나날들 – 갤러리 아트스페이스 이색 2021.08.13-08.23.
Awards
:
제 2회 대한민국 NFT 디지털 아트 대전 금상 (매일경제회장상)수상, 매일경제신문, 2024
제 1회 대한민국 NFT 디지털 아트 대전 금상(두나무상) 수상, 매일경제신문 2023
Education
: 홍익대학교 동양화 학사
홍익대학교 도예유리 학사
Website and Social Media
; https://www.instagram.com/na_hyosun_id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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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협회 아이테르 [ AITHER ] 부산전시관
아이테르 AITHER
부산 갤러리/전시관
- 문화예술기획업
주소: (48737)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로 65번길 21
주차: 진시장 공영주차장
서비스 운영시간: 월-토 10:00~18:00
연락처: 051-977-5272 | sck02145@naver.com | https://aither.kr/
팩스: 0504-322-2379
인스타그램: @aither.kr
유튜브: https://www.youtube.com/@AITHERART
[시설 안내]
4층, 전시 공간
5층, 라운지
6층, 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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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of ar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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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of the artwork
:
본 작품은 시적 서사에서 출발한 연작 [붉은 점 위로 물구나무를 서던 아이야] 시리즈의 여덟 번째 작업이다. 이 연작은 직접 집필한 5연 대화체 시를 바탕으로 제작된 11점의 회화로 구성된다. 시는 홍차를 오래 우리면 쓴맛이 도는 것처럼, 마음속 상처를 반복해 곱씹으며 방치하는 이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는 내용이다. 이를 모티브로 삼아 홍차, 붉은 가루 안료, 봉숭아 물이라는 세 가지 소재를 중심으로 연작이 전개되었다.
[문장을 새기다_Red dot_08]은 마음속에 각인된 상처와 그로 인해 새겨진 문장들을 시각화한 작품이다. 화면에는 두 인물이 등장하며, 한 인물은 옷자락을 들어올려 가슴에 난 구멍을 드러내고, 다른 인물은 붉은 물감을 들고 붓질을 준비하고 있다. 두 인물은 동일한 자아로 볼 수 있으며, 이는 스스로의 상처를 덧입히고 되새기는 인간 내면의 복합적 감정을 상징한다.
작품 속 붉은 물감은 연작 전반에 등장하는 ‘상처의 방울’로 기능한다. 마모되어 뚫린 가슴 위로 덧칠하려는 행위는 반복되는 상처의 자가 복제를 의미하며, 자기를 가두는 심리를 은유한다. 화면 전반에 배치된 선명한 붉은 식물 군락은 감정의 고조와 메마른 내면 풍경을 동시에 암시한다. 그러나 이러한 고립과 반복 속에서도, 위로와 회복의 가능성은 여전히 배어 있다. 배경에 촘촘히 점묘로 표현된 새의 군무는 마음속에 박힌 문장들의 잔상을 시각화한 요소로, 상처의 기억을 환기함과 동시에 텅 빈 마음 위로 새로움을 채우려는 의지를 드러낸다. 이 장면은 상처를 타인에게 드러내는 용기와, 이를 지켜보는 존재의 의미를 상기시키며, 고립과 회복이 맞물린 인간 내면의 복합적인 상태를 응축한다.
이 작품은 내면의 상처와 그것을 직시하고 회복하려는 과정을 응축해 드러낸다. 붉은 색채, 점묘의 밀집, 인물 간의 긴장을 통해 복합적인 감정과 기억의 층위를 가시화하며, 반복된 상처 위에 새로운 의미를 쌓아 올리려는 의지를 담았다.
시 전문
아가야 홍차는 너의 손톱 위에 있구나
너무 오랫동안 성글면 쓰단다
빨간 가루를 짓이기다 보면
괜찮아지겠니
예리하게 그은 선이
얼룩으로 퍼져요
휴지로 눌러 닦아도
실핏줄은 어쩔 수가 없나봐요
붉은 점 위로
물구나무를 서던 아이야
그만 고개를 숙이렴
수줍어 하는 너의 미소가
안그래도 짧은 손톱을
더 둥글게 둥글게
물들인단다
촛농처럼 뭉쳐있어요
종이 위로 흐르는 물이
차가운 걸 보니
피는 아닌가봐요
입에 한아름 머금으렴
흰 컵 위로 쌓이는 자욱들이
아직은 따뜻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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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0 )
price
:
3,500,000 원(KW)
Introduction to the work
:
Artist Name : 이효선
Title : 문장을 새기다_Red dot_08
Material : Acrylic on canvas
size : 116.8x91.0cm
date : 2023
Artist history
Exhibition records
:
(개인전)
그 많던 사람들은 어디로 갔을까, 올미아트스페이스 갤러리, 2025.03.15.-04.08.
슬픔의 미래, vidi gallery, 2024.05.08.-05.30.
Who are you, Ez gallery, 2023.09.20-10.15.
붉은 점 위로 물구나무를 서던 아이야, vidi gallery, 2023.06.0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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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볼게 안녕.안녕.안녕./들려온다 멧비둘기 소리/내일도 - vidi gallery 2022.07.12-2022.08.04.
2003년 폐업, 뽀짝 노래방 재오픈 - Gallery artma 2022.04.01-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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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없던 나날들 – 갤러리 아트스페이스 이색 2021.08.13-08.23.
Awards
:
제 2회 대한민국 NFT 디지털 아트 대전 금상 (매일경제회장상)수상, 매일경제신문, 2024
제 1회 대한민국 NFT 디지털 아트 대전 금상(두나무상) 수상, 매일경제신문 2023
Education
: 홍익대학교 동양화 학사
홍익대학교 도예유리 학사
Website and Social Media
; https://www.instagram.com/na_hyosun_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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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협회 아이테르 [ AITHER ] 부산전시관
아이테르 AITHER
부산 갤러리/전시관
- 문화예술기획업
주소: (48737)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로 65번길 21
주차: 진시장 공영주차장
서비스 운영시간: 월-토 10:00~18:00
연락처: 051-977-5272 | sck02145@naver.com | https://aither.kr/
팩스: 0504-322-2379
인스타그램: @aither.kr
유튜브: https://www.youtube.com/@AITHERART
[시설 안내]
4층, 전시 공간
5층, 라운지
6층, 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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